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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부시 반길 이유 없어..."
민심, "부시 반길 이유 없어..."
  • 심지유 기자
  • 승인 2008.08.06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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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문제’ 통해 대한민국 이용?!
‘이명박 대통령 어떤 선물 줄지...’
▲     © 한강타임즈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 세부 일정이 공개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여분간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을 통해 부시 대통령 내외를 맞이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공식 환영식은 새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 최용석 국방부 중령을 의장 대장으로 한 육해공군․전통의장대 등 273명의 군악대와 10명의 지휘관이 진행하게 된다. 양 정상은 이어 9시45분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1시부터 25분간 25분간 청와대 녹지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한 원칙을 담은 공동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당초 예정됐던 한미동맹 미래비전은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를 비롯해 북핵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과 비핵화 공조, 한미 FTA 조기 비준과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그리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방안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아울러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독도 사태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밝혀졌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데 따른 답방으로, 두 정상은 일본 도야코 G8 정상회담을 포함해 4개월만에 모두 세 차례 만나게 된다.

한편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부시 대통령의 방문 자체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이 또 미국에게 무엇을 줄지 걱정한다. 시민들은 “부시가 안 왔으면 좋겠다”며 “부시도 그렇지만 또 이명박이 부시에게 무슨 선물은 줄지 아느냐”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제는 사람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무슨 짓을 벌일지 의심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도 만나지도 말고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에 지난 5일 경찰은 '부시 반대'를 외치던 130여명을 연행했다. 이는 지난 5월 초부터 시작한 촛불집회 이래 세번째로 많은 130여명이 연행 된 것이다.
경찰은 시위대 2천여명이 검거 작전에도 불구하고 가두시위를 벌이자 빨간 색소를 섞은 물대포를 살수했다.목격자들은 시위대의 연행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져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경찰 역시 시위대의 격렬한 저항으로 상다수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후 ‘반미감정’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쇠고기 협상부터 ‘반미감정’이 저절로 생겨나며 부시는 동맹을 강화하기보다 국민들의 예민한 ‘독도문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용하려는 것은 아닐까.

한편 6일 정상회담 뒤 오찬메뉴로 미국산 쇠고기가 오를 예정이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오찬 메인 메뉴로 한우 갈비구이와 함께 미국산 안심스테이크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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