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이사철 분양시장 구도심, 신도심 간 분양 맞대결

각각 장점 있기 때문, 예비 청약자 자신 맞는 내 집 마련 기준 잘 세워야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분양시장 훈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봄 이사철 맞아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더욱 쏟아낼 전망이다.

이달에만 전국 51곳에서 총 4만1287가구(6일 이후 물량) 중 3만8157가구(임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 달 분양실적 3만335가구보다 25.8%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올봄 이사철 분양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분양 맞대결이 눈에 띈다.

구도심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학교, 편의시설, 도로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의 신도심은 새롭게 건설이 되는 하나의 도시인만큼 녹지 비율이 높은 등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전문가들은 구도심과 신도심은 각각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내 집 마련 기준을 잘 세워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신도심 주요 분양 물량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안은 내달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2블록에서 ‘신안인스빌’ 아파트 5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2 지상 25층, 6개 동에 전용 69, 84㎡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 근린공원(예정)과 보통천이 있다. 단지 남서측으로 초등학교가 설립 예정이고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깝다. 광명역세권과 10분 거리로 코스트코, 롯데복합쇼핑몰, 이케아(IKEA) 광명점 등 대형 쇼핑몰 이용이 편리하다. KTX광명역을 이용해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고 2018년 예정된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20분대면 접근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16년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강남진입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수원시 권선동 일대에서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약 100만㎡ 부지에 수원 최초 민간주도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다.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과 2개의 생태하천, 6만㎡의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단지 안에 2.5km의 장다리천과 우시장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5차는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1~74㎡, 총 550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이달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C-01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8~87㎡, 총 461가구로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카림 애비뉴 김포 상업시설이 단지 내에 조성돼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일반상업지구가 단지 바로 건너편에 들어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단지 바로 앞에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과 복합환승센터 정류장이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천안시 성성동 성성3지구 A2블록에서 ‘천안 레이크타운2차 푸르지오’ 17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 레이크타운2차 푸르지오 관계자에 따르면 천안성성지구는 전체 8000여세대가 들어서는 천안시 북부권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구역으로, 1차 995가구와 함께 전체 2745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지하 2층, 지상 39층, 13개 동 전용 62~99㎡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호수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인 업성저수지가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최고 39층으로 지어져 일부층에서 천안 도심 조망이 가능하다. 두정동 상권이 인접해 있어 상업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도심 주요 분양 물량

한화건설은 이달 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인근에 들어서는 복합주거단지 ‘킨텍스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0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818가구, 92㎡ 270가구, 148~150㎡ 펜트하우스 12가구로 구성된다.

한양은 5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대에 고촌행정타운 한양수자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4~84㎡ 420가구로 조성되며, 주변에 고촌읍사무소를 비롯해 요가교실·댄스·헬스강좌 등이 열리는 주민자치센터·보건소·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이 인근에 있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2018년 10월 개통예정)이 가깝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대구 신천3동 지역 재건축 사업인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7~24층 9개 동에 764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전체 76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3가구다. 대구지하철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동대구 기차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고 있다. 인근으로 신천과 금호강이 있고, 경북대를 비롯해 초·중·고교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