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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음악회 '피터와 오르간',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가족 음악회 '피터와 오르간',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 박지은 기자
  • 승인 2015.05.1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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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피터와 늑대’, 바흐, 비제 오르간 독주곡 등

[한강타임즈]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기획공연 시리즈 여덟 번째 무대, 오르가니스트 김지성과 함께하는 가족 음악회 ‘피터와 오르간(Peter and the Organ)’이 오는 5월 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파이프오르간 콘서트는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도록 준비한 음악회(만48개월 이상 입장가)로 파이프오르간 연주뿐만 아니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그림자극과 함께 하는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올해의 파이프오르간시리즈는 국내 대표 오르간 연주자이자 서울 신학대학교 오르간 전공 교수로 활동 중인 김지성 오르가니스트가 맡았다.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은 1994년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 재학시절 쾰른 필하모니 홀에서 국제무대를 통해 데뷔하였고, 이후 독일 쾰른, 베를린, 뮌헨 대성당과 프랑스 트리니티, 노트르담 성당, 영국 웨스터 민스터 성당, 미국 하버드대학, 보스턴대학 등에서 연주한 바 있다. 유럽 전역을 비롯해 중동, 호주, 아프리카, 아시아, 북남미의 여러 나라를 포함하여 총 65개국에서 연주를 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 실력을 쌓아온 실력파 연주자이다.

국내에서는 세종문화회관 독주회를 비롯하여 수많은 공연장과 교회 및 성당에서 공연을 올렸고,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 인천, 울산, 코리안 필하모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현재까지 4장의 독집음반을 포함하여 20여장의 음반을 녹음하였으며, 즉흥연주자와 작곡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KBS TV의 ‘클래식 오딧세이’를 비롯하여 아리랑 TV, 독일 ARD, WRD 등의 언론에서도 연주가 소개된 바 있다.

김지성 오르가니스트는 작년 파이프오르간 콘서트에서 독일 연주자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Bernhard Leonardy)의 통역과 협연자로 함께하며 쉽고, 유쾌한 해설과 편안한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친절한 해설로 공연의 재미를 더하고, 오르간 악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였으나 협연곡이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한 곡뿐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올해는 메인 연주자로 관객들 앞에 선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파이프오르간 공연에 처음 오는 관객들도 어렵지 않게 파이프오르간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1부의 시작은 클래식을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합창곡 메들리이다. 영화의 메인타이틀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을 비롯하여 ‘마이 페이버릿 띵즈(My Favorite Things)', '도레미(Do-Re-Mi)'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지휘 원학연)의 노래와 파이프오르간 반주로 들려주고, 오르간 음악의 대가, 바흐의 ’비발디 협주곡 A단조(Vivaldi Concerto in A minor BWV 593)‘와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Carmen Fantasy)‘ 두 곡을 오르간 독주로 선보인다.

1부 중간에는 오르간으로 선보이는 즉흥 연주가 있는데, 즉흥 연주의 달인이자 관객과의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김지성 오르가니스트가 관객 함께하는 특별 무대를 가진다.

2부는 5월에 가장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Peter and the Wolf)’로 구성된다. 프로코피예프가 모스크바 어린이 극장 공연을 위해 작곡한 ‘피터와 늑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을 접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기에 오케스트라로 연주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파이프오르간시리즈에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오케스트라인 악기’ 파이프오르간이 그 폭넓은 음색을 통해 여러 등장인물들에 새로운 색채를 입힐 예정이다. 대극장 무대 중앙 대형스크린을 통한 ‘피터와 늑대’ 그림자극 연출은, 그 동안 ‘피터와 늑대’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해 보았던 관객들에게도 비교해서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프로그램의 사이사이에는 오르간의 역사와 발음원리 등에 대한 그 어느 때보다 친절한 김지성 교수의 해설이 있을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파이프오르간시리즈를 준비하며 별도의 ‘렉처 콘서트’를 마련하거나 공연 중 간단한 해설과 영상 등을 곁들여 파이프오르간과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노력해왔다.

올해에도 공연에 대한 관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가족과 어린이 관객들이 오르간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연주자가 공연 중 직접 오르간의 역사와 악기 특징, 발음 원리 등에 대한 친절한 해설을 덧붙일 예정이다.

또한 무대 중앙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여 연주자의 손과 발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영상중계도 진행한다고 하니 눈과 귀가 즐거운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시리즈를 통해 오르간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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