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와 송파지역에서 현직 미용사로 생활하는 두 사람이 강동구까지 봉사활동을 나서게 된 것은 지역 자치위원들의 어르신 돌보기 행사의 선한 뜻을 이야기 듣고 어르신 사랑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이날 미용봉사에 참여한 지역 어르신은 14명으로 모두 나름대로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요구하거나 신식 미용사의 제안에 따라 파마나 커트, 머리 염색을 한 후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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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안 |
이렇게 시작된 ‘사랑의 가위손 봉사’는 매월 둘째 주 월요일 관내 경로당을 방문하며 진행된다. 어르신들의 호응이 높아 앞으로는 사전 예약을 받아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보는 가족이 없어 미용실을 이용할 수 없는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현재는 차상위 계층과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 우선 대상자로 하고 있지만 봉사시간을 늘려 시간적 여유가 생길 경우 65세 이상 원하는 모든 어르신들에게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날 자원봉사를 마친 두 봉사자는 “어렵게 배운 기술이 이웃의 행복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첫 봉사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봉사를 주선한 명일1동 주민자치 위원회(위원장 이중의)는 지난 4월부터 야쿠르트 배달을 통한 홀로 사는 노인 돌보기 운동을 펼친 바 있으며 이번 봉사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해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는 주민자치의 본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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