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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청와대와 소통 거의 100%"..총선준비 서두르겠다
유승민 "청와대와 소통 거의 100%"..총선준비 서두르겠다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5.12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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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준비를 서두르겠다며 총선정책기획단(가칭) 구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야당과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12일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저는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승리를 약속하고 원내대표가 된 사람"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지금 제가 할 일"이라고 운을 뗐다.

유 원내대표는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은 그것대로 추진하더라도 총선 준비는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며 "가칭 총선정책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그는 "당내 의견을 들어 능력 있는 의원들을 포함 좋은 사람들로 구성해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께 믿을 수 있고 원하는 그런 약속을 선제적으로 내놓는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법안이나 정책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 때문에 총선정책기획단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총선 전에도 9월 정기국회나 내년 2월 국회할 때 법안을 제출해서 통과시킬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런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공천에서의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원내대표는 "옛날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 하시던 시절에 엄격하게 만들어 놓은 규정이 있다"며 "그 이후 조금 이완되고 느슨하게 된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그 부분들을 엄격하게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100일을 맞은 소회도 전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올 때 당원들에게 당 변화와 혁신을 얘기했었다"며 "나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되돌아본다"고 회고했다.

건강한 당정청 관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원내대표는 "현재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진통을 겪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저런 말을 듣긴 했지만 새누리당은 우리나라 보수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무원연금개혁 문제로 여야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법개정안을 6일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들과 대통령을 위해 옳다는 확신을 갖고 추진했다"며 "제가 욕을 먹더라도 이번 공무원연금법은 통과했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저의 생각이 일부 당내 반발 때문에 이뤄지지 못해 지금도 아쉽게 생각한다"며 "그날 통과가 안되니 그 다음 상황이 많이 헝클어졌다"고 평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개혁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장 여야가 서로 입장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므로 사태 해결을 할 수 있는 절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의 불통 논란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청와대와 우리당 추진 의원들 사이에 소통이 거의 실시간으로 100% 이뤄졌다"며 "그게 대통령에게 얼마나 보고가 잘 됐는지는 모르지만 거의 끝무렵까지 청와대와 소통이 잘 됐으며 국민연금 사회적기구 관련 마지막 의견 차이만 부각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정청 협의에 계속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원내대표는 "성완종 리스트가 터지고 고위 당정청은 완전히 중단됐으나 제가 주재하는 협의회는 계속 하려고 한다"며 "이번주 일요일인 17일 오후 3시쯤 당정청 협의회를 다시 가동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논란에 대해서는 "여야 협상을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국회선진화법의 문제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일종의 독소조항이 있는 것인데, 충분한 토론 후 다수결에 따라 만드는 국회를 방해한다면 국회선진화법 개정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지금 당장 국회선진화법 개정이 통과될 가능성을 별로 없으므로 일단 다수당이 생각하는 문제점을 잘 정리해 개정안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야당과 협상할 때는 개정은 총선 전에 하되 적용은 20대 국회부터 하자는 식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자신이 대권주자로서 부각되고 있다는 기자의 언급에 "저는 원내대표로서 잘 해보겠다고 경선에 출마한 것이며 제가 맡은 이 직책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며 "원내대표 마무리할 때쯤이나 생각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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