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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득표보다 더많은 서명받겠다
노대통령 득표보다 더많은 서명받겠다
  • 김한솔
  • 승인 2006.09.06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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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한미FTA저지 12014277+1 범국민서명운동본부 발족
한미FTA저지 국민운동본부는 노무현 정부의 한미FTA 추진에 반대하는 12014277+1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했다.

6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0여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FTA 반대 범국민서명운동본부(아래 서명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 기자회견에 앞서 범국본 관계자가 한미FTA라는 붓으로 12014277+1을 쓰고 있다. © 대자보 서명운동본부 발기인에는 범국본의 각 부문 공대위를 비롯해 시민단체, 노동단체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앞장섯다.이번 서명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을 맡은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은 "12,014,277명에다 한 명을 더했다"면서 "이번 서명운동은 단순한 서명운동이 아니라 한미FTA라는 괴물에 잡힐 것인가 잡을 것인가 판단해야 하는 서명운동이다"라고 말했다.오 상임의장은 "한미FTA 추진 반대 서명운동에 전국민이 참여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한미FTA를 4대선결 조건으로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내주고 밀실야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전방위적으로 개방을 요구하고 있고, 공공부분에 있어서 모든 공기업을 민영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6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미FTA 반대 범국민서명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자보
허 부위원장은 "이번 서명운동에는 많이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는 불장난을 즉각 중단하라고 다수의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한미FTA를 계속 밀어 부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노무현 정부가 반서민 정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3차 한미FTA 협상을 진행 중인 김종훈 수석대표가 2차까지는 샅바싸움이었다. 3차 협상은 힘겨루기라고 말했는데 샅바싸움에서 밀렸는데 힘겨루기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한미FTA는 미국을 위한 협상이 되고 있다. 이제 국민이 직접 나서서 한미FTA를 막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명운동본부는 발족 선언문을 통해 "노무현 정부는 저질 공포영화 수준의 괴담이라고 일축하고 오로지 한미FTA만이 우리의 대안이며, 한미FTA를 추진하는 선의를 의심하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자보 서명운동본부는 "노무현 정부가 작년 한미FTA 협상 개시의 대가로 의약품가격 인하조치 중단,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완화, 광우병 쇠고기 수입재개, 스크린쿼터 축소 등 미국의 4대 선결조건을 수용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환경, 문화다양성 등을 헌신짝처럼 내버리지 않았는가. 한미FTA 3차 본 협상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요구는 더욱 더 거세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명운동본부는 "한국에서는 한글로 된 협정문조차 존재하지 않아 협정문의 국적조차 의심스러운 수준이고, 그 나마 협상의 주요 진행 과정조차 국민들은 전혀 알 수가 없다. 노무현 정부는 그저 협상단이 하는 일을 구경이나 하라며, 전 국민을 한미FTA협상 관람객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이처럼 거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경고를 무시하고 기어이 죽음의 협상을 강행하고자 한다면, 노무현 정부 스스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입장표명을 했다. 서명운동본부는 범국본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집계 프로그램 운영 및 서명 현황을 공개하고, 각 부문별로 1만 명 단위로 한미FTA 반대 선언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 서명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한미FTA글자에 반대문구가 적힌 표식을 꽂았다.     © 대자보
아울러 범국본의 부문대책위, 지역대책위, 개별단체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정기적으로 서명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100만, 500만 돌파 주요 기념행사, 걷기대회, 지역 순회 문화제 등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서명운동을 여론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명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광화문 곳곳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운동본부 한 관계자는 "사람이 모이는 장소 어디든지 가서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다"고 밝혔다.
 
12014277+1이란 뜻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득표한 12014277 득표수에 1을 더한 것으로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보다 더 많은 사람의 서명을 받아 한미FTA를 반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 서명운동본부는 전국민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 대자보

원본 기사 보기: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17013(k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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