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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환영식 위해 교통비 2000원.식대 5000원..
부시 환영식 위해 교통비 2000원.식대 5000원..
  • 안상민 기자
  • 승인 2008.08.11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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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변단체 “각 동별 5명씩 나오라” 문자로 지시
시대 착오적 동원령, ‘구태정치’ 부활 신호탄?
▲   한 단체 회원에게 전송된 문자 메시지     © 한강타임즈
촛불집회 참석자에 대한 과잉진압 및 경찰 포상금 연행에 대한 비난론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이때 부시대통령 환영․환송회에 인력 동원령이 선포된 것으로 드러나 판이하게 다른 현 정부의 두 얼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행정안전부가 부시 미 대통령 환송행사에 공무원들을 들러리로 동원, 비난의 표적이 된 것과 관련해 이번엔 ‘바르게 살기 협의회’ 및 ‘새마을 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정부관변단체들 역시 회원들에게 동원령을 선포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본지 취재 결과 3대 단체는 회원들에게 한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부시 미 대통령 환영행사를 위해 각 동별 5명씩 참석해 줄 것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단체는 참석 회원들에게 교통비 및 저녁식사비 명목의 지원비까지 지급된다는 정황이 취재결과 포착돼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유총연맹’ 한 관계자는 “5일 단체로 부터 부시 대통령의 환영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그 내용은 각 단체별 5명씩 강제로 나오라는 지시 였다”면서 “행사에 참석한 회원에게는 교통비 2000원, 저녁식대 5000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지원비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이 방한한 5일에는 강남구청 및 서초구청 공무원 200여명이 동원돼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태정치의 향연을 벌였다.

이를 두고 시 공무원은 “과거 5공 시절의 인력강제동원령이 이명박 정부에 비로소 재림하는 분위기”라면서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대통령의 머슴이 아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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