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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숫자를 보면 영양이 보인다?
식음료업계, 숫자를 보면 영양이 보인다?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5.05.28 0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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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단 하나의 숫자를 통해 제품의 영양성분과 성분을 제품명으로 내세우는 뉴메릭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뉴메릭 마케팅은 브랜드나 상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숫자와 연결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기법이다.

숫자는 글자보다 기억하기 쉽고 소비자들로부터 그 숫자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상품의 특성과 장점을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 어떤 미사여구로 쓰여진 제품보다 더 쉽게 각인되는 장점이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일유업은 매일우유의 저지방 우유 라인을 세분화하면서 지방함량을 제품 전면에 내세우며 저지방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방함량을 중심으로 무지방(0%)부터 저지방(1%, 2%), 일반우유(4%)까지 백색우유 라인을 정비했다.

패키지 또한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단장하고, 지방함량에 따른 숫자를 표기해,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저지방우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일유업의 ‘매일우유 무지방&고칼슘 0%’ 제품은 지방함량은 0, 칼슘 함량은 2 배로 높여 칼로리 부담은 줄이고 우유가 가지고 있는 영양적 가치는 높인 제품이다.

‘저지방&고칼슘1%’은 깔끔한 맛의 우유를 좋아하면서도 영양은 풍부하게 챙기고 싶은 성인남녀 모두에게 적합하다.

매일우유의 대표 저지방우유로 자리 잡은 ‘저지방&고칼슘 2%’는 지방함량을 일반우유의 절반으로 줄이고 칼슘함량은 높여 칼로리 부담은 줄이고 우유의 영양적 가치는 더한 제품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세분화된 제품에 대해 1차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쉽게 각인 될 수 있도록 숫자를 내세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파스타 소스 신제품인 ‘파스타를 만들자’ 4종을 출시하면서 제품에 들어간 재료 수를 이름에 내세우고 있다.

‘파스타를 만들자’ 4종은 ‘7가지 신선한 야채 토마토 파스타 소스’, ‘5가지 고소한 치즈 토마토 파스타 소스’, ‘5가지 진한 해물 로제 파스타 소스’, ‘3가지 매콤 멕시코 고추 아라비아따 소스’로, 각 제품을 구성하는 재료의 수를 제품 패키지에 담은 것.

‘7가지 신선한 야채 토마토 파스타 소스’에는 양파, 호박, 마늘, 당근, 샐러리, 청피망, 홍피망이 들어 있어 풍성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5가지 고소한 치즈 토마토 파스타 소스’에는 그레이티드 파마산 치즈, 그라나파다노 치즈, 크림치즈, 에멘탈치즈, 고다치즈가 들어가 치즈의 깊은 풍미를 맛 볼 수 있다.

토마토를 비롯해 갖가지 야채와 치즈, 해물 등의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 재료 수를 알림으로써,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 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샘표식품의 스테디셀러인 ‘양조간장 501’ 역시 숫자 501을 제품명으로 내세우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양조간장 501’의 숫자 501은 제품의 우수성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간장의 품질을 단백질 함유량(T.N)으로 구분하고 있다.

1.0%가 ‘표준’, 1.3%는 ‘고급’, 1.5%를 ‘특급’으로 분류한다. 샘표 양조간장 501은 단백질 함유량이 1.5% 이상이어서 특급에 해당된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특급과 같은 진부한 표현 대신 1.5%를 ‘501’로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제품의 정체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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