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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6.15와 8.16 잘 하면 대북관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문재인 “6.15와 8.16 잘 하면 대북관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5.29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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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은 대한민국이 해법 내놓고 주도해야”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제14차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무원연금개혁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당 내부의 평가를 정리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은 대북관계와 북핵문제에 관해 언급했는데, 그간 대북문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온 문재인 대표의 발언은 세삼스럽게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 중에 “북한 핵으로 가장 위협받는 나라는 우리다”라고 말해, 대북관계와 북핵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화두를 꺼냈다.

문재인 대표는 또한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고민해야하고 해법도 우리가 내놓아야한다”며 “미국은 지금 이란, 쿠바와는 관계 개선을 하면서 한반도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체제강화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외교에 대해 진단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9일 이례적으로 대북관계과 북핵문제를 공개석상에서 발언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북한은 북한대로 대외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 없이 핵과 미사일의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모여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대북관계도 짚어봤다.

문재인 대표는 “6자회담의 기본정신은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의 해결”이라며 “과연 (정부가) 북한을 회담장에 앉히고 6자회담을 재개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6자회담의 중단이후 북핵문제는 악화되기만 했다”고 정부의 대북관계 악화와 북핵문제 해결 의지가 미약함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나아가 “그동안의 대북 압박과 제재는 북핵을 해결하지 못했다”며 “지금 같은 상태라면 북한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이론을 그대로 되새김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먼저 노력해야 한다. 미국이 대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며 “우리가 남북관계를 주도 할 수 있어야 미·일·중·러 간의 동북아 외교에서 우리가 고립되거나 홀대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북관계와 주변국 외교 관계에 대한 해결책도 거침없이 제시했다.

문재인 대표는 “남북의 민관이 어렵게 합의한 6.15 민족공동행사 개최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며 “우리 정부가 개최 장소와 관련해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면 남북관계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북한과 마주앉을 수 있다. 6.15 남북공동행사와 8.15 남북공동행사를 잘 활용하면 광복 70년과 분단 70년이 되는 올해를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한 달 뒤에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북한은 8개 종목, 108명의 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며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지 못하더라도 백두산과 무등산에서 성화를 채화해서 하나로 모으고 단일기를 흔들며 함께 입장을 하고 북한 응원단이 내려와 남북이 함께 응원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정부를 향해 해법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표는 다시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은 남북화해의 좋은 기회였는데 우리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그 아쉬움을 이번에 풀어낸다면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적극 나서고 지원해야한다. 야당도 적극 협력, 협조하겠다”고 말해,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주어진 대북관계개선의 기회가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문재인 대표는 끝으로 “우리 정부가 6자회담 재개에 앞장서고 북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당부 드린다”고 재차 언급하여, 이날 대북관계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유감없이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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