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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임대아파트 시장 앞다퉈 진출
대형 건설사 임대아파트 시장 앞다퉈 진출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5.3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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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2신도시 임대아파트엔 4일간 1만9천명 몰려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임대아파트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연일 치솟아 월세 시장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주상복합 아파트 중 임대세대의 견본주택을 29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이 주상복합의 3차 단지 중 전용면적 59·84㎡의 179가구가 임대 대상이다.

이번 물량은 롯데건설이 창사 이래 최초로 공급하는 민간임대 아파트다.

권호석 롯데건설 홍보부문 대리는 “롯데건설이 처음으로 공급하는 민간임대 아파트”라며 “서울에서는 5~6년 만에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라고 설명했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전매도 가능하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세금을 낼 필요 없이 5년의 임대기간 중 절반인 2년 6개월을 거주한 이후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GS건설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GS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동 252번지 일대에 임대아파트인 ‘반월자이에뜨’를 다음달 공급할 예정이다. 반월자이에뜨는 지상 12~19층, 8개동, 468가구 규모다. 전용 면적별로는 ▲59㎡ 140가구 ▲75㎡ 107가구 ▲84㎡ 221가구로 구성된다.

반월자이에뜨는 GS건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임대아파트다.

이성우 GS건설 홍보팀 과장은 “반월자이에뜨는 GS건설이 임대로 처음 공급하는 단지로 주변 신규 입주 아파트 전세가격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5년 후에는 임차인인 입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분양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지역 중 하나였던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도 민간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금강주택은 ‘동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를 분양 중이다. 지난 1일 문을 연 이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개관 이후 4일간 1만9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특히 개관 첫날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한 삼성전자 임직원을 비롯해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동료들과 함께 방문하는 이색적인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림산업은 정부의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 중 하나인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을 통해 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인천 남구 도화 5·6블럭에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임대주택 2천107가구와 공공임대 548가구로 구성된다.

뉴스테이 1호 단지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는 9월 경 입주자를 모집한다.

대형 건설사들의 이 같은 임대아파트 공급은 주택시장의 판도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성호 대림산업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주택의 개념이 과거 자산 개념에서 최근 실거주 목적으로 변하고 있고 임대주택 자체도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는 수준으로 지어지고 있다”며 “정부도 중산층 이상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고 임대시장이 분양이나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사업처럼 확대될 것으로 보여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GS건설 이성우 과장은 “원래 이 곳은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미착공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이라며 “운영 수익을 얻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하고 지난 2013년 시행사로부터 해당 부지를 사들여 자체 임대사업용으로 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월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진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의 (사상 최고인) 70%를 웃돌면서 임대아파트를 지어도 건축비 손실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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