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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청문, 홍종학 “삼성은 황교안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황교안 청문, 홍종학 “삼성은 황교안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6.08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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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포주 계좌추적하다 삼성 비자금계좌 연결 발견” 폭로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홍종학 위원은 8일 열린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황교안 후보자를 대상으로 삼성 관련 성매매 사건 당시 조서에 ‘삼성’이라는 구체적인 회사명이 빠진 정황을 묻고, 그 사건 당시 삼성 관계자가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 8일 저녁 9시가 넘는 시각에도 국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황교안 후보자에게 질의하는 홍종학 의원이다.

이날 홍종학 의원이 질의한 사건은 지난 199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삼성 고위직 성매매 사건으로 당시 황교안 후보자는 서울 북부지방검찰청 형사 5부장으로 근무하며 해당 사건 수사를 지휘했고, 황교안 후보자는 사건 종료 후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제기되기도 했다.

홍종학 의원은 이어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자를 직접 들고 나와 황교안 후보자와 삼성간의 커넥션 의혹에 대해 질의를 계속했다.

홍종학 의원은 “삼성이 검찰을 어떻게 관리하고, 정부 고위직 인사들을 관리하는지, 황교안 후보자가 삼성의 관리대상 인물이라는 의혹이 여러 번 제기되었다”고 강도 높게 추궁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의 인사청문위원 야당 간사인 우원식 의원은 황교안 후보자가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점에 대해 “깜깜이 청문회가 될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우원식 의원은 황교안 총리 후보자에게 “황교안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대법관과의 인맥을 활용하여 C정수기업체 J회장 사건을 무죄 판결로 이끌어 낸 것이 아니냐”며 따져 묻기도 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황교안 후보자가 태평양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수임했던 119건 중 19건에 대해서는 기록을 완전히 삭제하여 제출하는 등 황교안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이후 제정한 ‘황교안 법’을 스스로 희롱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아래는 이날 홍종학 의원과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주고 받은 문답 정리 속기록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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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입니다.

홍종학 의원 : 조금 아까 존경하는 박원석 의원님과 김회선 의원님께서 질문을 드렸는데요. 김영덕 대법관에게 이 사건과 관련해서 전화한 적이 없다. 그럼 2012년 5월과 6월 중에 전화하신 적이 있습니까?

황교안 총리 후보자 : 가끔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뭐 그런데...

홍종학 의원 : 2012년 5월과 6월 중에 전화하신 적 있습니까?

황교안 총리 후보자 : 기억이 없습니다.

홍종학 의원 : 네. 그거는 있다는 얘기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 몇년 전 일인데 제가...

홍종학 의원 : 네. 그러니까 2012년 5월과 6월 중에 아까 말씀하셨죠.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전화한 적이 없다. 2012년 5월과 6월 중에 전화하신 적이 있습니까?

황교안 총리 후보자 : 월까지 특정해서는 제가 기억을 할 수가 없습니다.

홍종학 의원 : 전화한신 적이 있다고 국민들은 판단할 겁니다.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없으면 없다고 얘기하세요.

황교안 총리 후보자 : 제가 기억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기억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사건과 관련해서 전화한 일은 없다. 이것을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홍종학 의원 : 지금 119건에 대해서 지난번에는 101건에 대해서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분명히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질문했더니 그렇습니다 대답했는데 오늘 바꾸셨어요. 자 선임계를 제출한 건수는 몇 건입니까?

황교안 총리 후보자 : 제가 담당했던 사건이 모두 119건으로 되어 있습니다.

홍종학 의원 : 선임계를 제출한 건수가 몇 건입니까? 변호사를 하시면서 선임계를 공식적으로 제출한 건수는 몇 건입니까?

황교안 총리 후보자 : 그거는 제가 다 카운트하지 못해서 알 수 없습니다만..

홍종학 의원 : 그런 것도 카운트를 안 하셨습니까? 그러면 제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 질문이 끝날 때 까지. 오전 오후 질의가 끝날 때까지 몇 건을 제출했을지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종학 의원 : 이 책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삼성을 생각한다’ 여기에 후보자 관련된 사건들이 나오죠. 그 부분을 보셨습니까?

황교안 총리 후보자 : 내용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제목은 봤습니다.

홍종학 의원 : 이 책을 보면요. 삼성이 검찰을 어떻게 관리해왔다는 내용이 나와있죠. 보셨습니까?

황교안 총리 후보자 : 그런 내용은 제가 그 의혹들이 많이 제기돼서 수사까지 했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홍종학 의원 : 자 이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삼성은 많은 검사들을 다 관리하진 않습니다.

검찰의 고위직, 국세청, 공정위 등 관련된 정부기관의 고위직을 뇌물을 주고 상시 관리합니다. 지금 시중에는 떡값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게 얘기하면 뇌물입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바로 그 일을 담당했던 사람이고요. 김용철 변호사는 주로 법조계만 담당을 했고 다른 정부 관리를 담당하는 쪽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인사권자를 관리하다 보니까 밑에 있는 사람들은 삼성과 관련된 사건이 오면 알아서 잘해줘야 내가 승진을 하겠구나. 때로는 직간접적인 압력을 받는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삼성은 한국 사회를 지배하게 되는데, 이 밑에 있던 사람들이 점차 승진해서 삼성의 관리를 받고 다시 이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지금 후보자는 바로 여기에 있다가 이쪽으로 올라가서 지금 관리의 대상이 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계시죠? 몇 번 제기가 되었었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 의원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씀하시면...

홍종학 의원 : 의혹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 뭐 그런 말들을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사법절차를 통해서...

홍종학 의원 : 1999년도에 삼성의 성매매 사건이 있었습니다. 삼성 고위직과 관련된 성매매 사건이 있었고요. 당시에 후보자는 북부지청장에 있었습니다. 북부지청의 형사 5부장에 있었습니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 : 네 형사5부장으로 있었습니다.

홍종학 의원 : 그리고 이 사건을 담당했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 저희 부의 검사가 담당했습니다.

홍종학 의원 : 담당했죠. 그러니까 그 검사의 직속상관이 후보자 아닙니까? 그렇지요? 이 사건 어떻게 종결됐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 뭐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일부는 기소되고 일부는 입건이 안 되고 그랬습니다.

홍종학 의원 : 삼성의 관계자 중에 기소된 사람이 있습니까?

황교안 총리 후보자 : 어떤 신분을 가지고 기소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홍종학 의원 : 당시에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에 의하면 당시의 삼성 고위 임원 3사람이 여기에 관여가 되어 있는데 2사람은 해외 도피를 시켰고요. 한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여기 출두를 했는데 그 사람을 삼성이라고 하지 않고 중소기업 사장이라고 바꿨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검찰의 조서 중에는 삼성의 얘기가 싹 빠진거죠. 맞습니까? 삼성이라는 얘기가 들어갔습니까? 검찰 조서에?

황교안 총리 후보자 : 조서의 내용을 다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부적절하게는 수사하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한 뒤에

홍종학 의원 : 그거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겁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김용철 변호사는 이 사건을 본인이 처리했고 무혐의 처리를 받게 했고 그 대가로 1500만원 상당의 휴가를 갔다 왔다가 바로 이 책에 정확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바로 삼성의 고위 임원들이 그리고 중요한 것은 뭐냐면 이 계좌가 원래 여기 있는 이른바 고급 윤락 포주의 계좌를 추적하다가 그 계좌가 삼성 비자금 계좌하고 연결된 겁니다. 이 김용철 변호사의 책에 의하면요. 그런데 그 계좌가 비자금 계좌기 때문에 당연히 그 계좌 추적해야 하는데 형사5부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신 적 없으시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 저희는 저희가 정보를 가지고 있던 범죄사실에 대해서 담당검사가 수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종학 의원 : 이 사건이 끝난 후 김용철 변호사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정황증거에 의하면 그래서 후보자에게 검사들이 고생을 했으니 이른바 의류시착권이라는 것을 주었다고 신문에도 나왔고 의혹이 제기됐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 그런 의혹이 전혀 없고요.

홍종학 의원 : 의혹은 제기됐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 네 그런 얘기가 있어서, 제가 그 문제를 보도한 언론을 소송까지 해서 승소한 바도 있습니다.

홍종학 의원 : 현재 소송 중이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 1심 승소했습니다.

홍종학 의원 : 네. 1심 승소했는데요. 그 증언이 안 나왔죠? 알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겁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삼성의 고위 임원들이 연루된 중요한 범죄.... 이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고요. 아까 말씀 드린대로 지금 삼성의 관리대상에 들어가는 시초가 되었다. 그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보충질의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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