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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의사 면허취소 처분? 3년만 지나면 재발급
'그것이 알고싶다' 의사 면허취소 처분? 3년만 지나면 재발급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5.06.16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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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왜 주사를 놓았나?

[한강타임즈] 그것이 알고싶다 '의사는 왜 주사를 놓았나?'

그것이 알고싶다 '의사와 여배우, 그리고 위험한 비밀' 지난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죽음의 칵테일, 의사는 왜 주사를 놓았나?’ 편이 공개됐다.

2012년 7월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이 수술도중 환자가 사망했다면서 시신을 차로 집까지 싣고 왔고, 아내는 시신유기의 공범이 됐다.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산부인과 의사의 아내는 “새벽에 들어 와서 갑자기 제사를 지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제사냐?’ 했더니, 환자가 죽었다면서 그 환자의 제사를 지내달라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또 산부인과 의사의 아내는 "난 진짜 계속 이해가 안되는 문제다. 남편이 자수 이후에도 환자라고 했다. 저한테 이 여자랑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집에 왔을 때 OO공원을 자기랑 같이 갔다가 병원으로 간 거라고 이야기를 하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난 OO공원을 간적이 없는데 무슨 공원이지? 그러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 의사 사진제공=SBS

이어 "제가 법정에서도 이야기를 안했던 거였는데 남편이 차의 지문을 다 닦았더라. 정말 이 사람 무서운 사람이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은 유기된 시신을 발견했고, 신원확인 결과 다수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이모 씨(여, 당시 30세)로 밝혀졌다. 

산부인과 의사 김 씨는 경찰을 찾아 자수를 했다. 김 씨는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이 씨와 평소 의사와 환자 이상의 사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며 의료과실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김 씨는 업무상 과실 치사 등의 5가지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그로나 前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이런 위험한 칵테일을 왜 만들었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의대생들도 본과 4학년 정도 되면 위험하다는 걸 다 아는 사실일 텐데요”라며 약물의 위험성에 대해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작진이 자문을 의뢰한 전문의들은 10년차 산부인과 전문의가 외과 수술에서 사용되는 마취제를 몰랐다는 데 의문을 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 씨가 최근 지방의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던 정황을 포착했다. 의사면허취소 처분을 받아도 통상적으로 3년이 지나면 다시 면허를 재발급 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지난 2007년 경남 통영에서 수면내시경 중인 환자를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내과 의사의 경우 강간혐의로 징역 5년을 받았다. 이후 그는 형을 살고 나와 개원을 했고 역시 진료행위를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의사의 약물의 오남용과 비윤리적 행위 이후에도 의료행위를 지속할 수 있는 현행 제도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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