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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의료진 또 감염..확진 환자 간호사!!
[메르스]의료진 또 감염..확진 환자 간호사!!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6.18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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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감염이 이어지면서 병원의 감염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64번(35·여)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진료 병동에 근무한 간호사다.

이 간호사는 75번(63·여)·80번(35) 환자가 치료를 받는 병동에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진은 164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사는 지난 16일, 건양대병원 간호사는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2번(33) 환자인 방사선사는 이달 11∼12일에 72번·80번·135번·137번 환자의 엑스선촬영을 하는 중에 이들의 기침에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간호사인 148번(39·여) 환자는 이달 3일 건양대병원에서 36번(82) 환자의 심폐소생술(CPR)에 참여하다 감염됐다.

역학 조사 결과 당시 이 간호사는 방역복과 마스크 등 레벨D 보호구를 다 착용하고 심폐소생술에 참여했지만 마스크와 고글을 만지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와 간호사에 대한 역학 조사는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당국이 파악하기로 17일 이전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레벨 D 수준의 엄격한 개인보호구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부 개인보호구에 대한 부분이 미진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진료 과정에서 접촉한 기존 확진자들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원내 감염관리에 여전히 구멍이 있음을 드러내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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