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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책본부 꾸린 김에 언론 메르스도 잡아주마!”
이재명 “대책본부 꾸린 김에 언론 메르스도 잡아주마!”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6.19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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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조작 문화일보, 행위엔 책임 따른다는 것을 일깨워주마”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8일 거대 언론 문화일보와 일전불사를 선언했다. 이재명 시장이 메르스 사태로 밤낮없이 메르스 퇴치 전선 최전방에서 이재명표 메르스 대책을 수립하고 이재명 시장이 친히 진두지휘하며 악전고투를 하고 있으면서도 이재명 시장이 ‘이재명 시장의 메르스 사태 초기의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 내용의 문화일보의 비판성 보도를 놓고 ‘이재명표 일전불사’의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이재명 시장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재명표 일전불사’는 이재명 시장이 지난 2014년 2월 하순 집필 출간한 ‘오직 민주주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피북 출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이재명표 일전불사’가 남긴 전적은 나름 화려하다.

▲ <출처 :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민선5기에 이어 2014년 6.4지방선거 재선에 이르기까지 청와대를 비롯해서 정부와 여당, 국가 정보원, 각종 보수단체와 보수언론, 보수논객 심지어 보수누리꾼들까지 ‘이재명 사찰’과 ‘이재명 트집잡기’ ‘이재명 흠집내기’ ‘이재명 음해하기’ ‘이재명 때리기’ ‘이재명 상처주기’ 심지어 ‘이재명 죽이기’ 등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어오면서 그 과정에서, 이재명 개인과 이재명 시장 공인으로서 양쪽 모두 조사와 수사, 감사, 감찰로 이어지는 간난신고를 모두 거뜬히 극복하고 아직도 건재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괴담조작 문화일보…사과정정 안하면 불매운동, 조작오보 흑역사 씨리즈 시작한다”라며, 지난 8일자로 발간된 ‘이재명 시장에 대한 문화일보의 오보’에 대해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문화일보가 아무런 사과나 대책이 없자 결국 이날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글을 통해 “임종조차 금지된 격리 메르스환자 병문안 하고 이재명 시장 비난하는 대화까지 했다는 문화일보. 나는 문화일보 기자 통화한 일조차 없는데 나를 인터뷰했다고 쓴 문화일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메르스 괴담 창작해 공격하고서도 아직 정정보도 사과 안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괴담신고센터 신고도 검경이 믿을만해 걱정 안하시나요? 언론중재위나 법원의 법적조치는 변호사 선임하고 최악의 경우 돈으로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는가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시장은 덧붙여 “문화일보 절독과 구독거부 광고불매운동은 어떠냐?”고 반문하고 “이외에도, 창간후 지금까지 문화일보가 한 모든 조작오보를 조사하는 ‘괴담일보 조작오보 흑역사’ 시리즈도 시작해 볼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시장은 다시 “민주주의를 좀 먹는 악습인 이번 허위왜곡 보도는 수년이 걸리더라도, 다른 일을 못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이것도 기득권자 약자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는 ‘행위엔 책임이 따른다’는 기초적 정의와 상식을 회복하는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드는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재명표 일전불사’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문화일보는 지난 8일 이재명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메르스 정보공개, 정부 ‘뒷북’ vs ‘오버’, 신상공개 가이드라인 마련 시급’이라는 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1차 양성 판정 여성 의료진의 직장과 거주동, 아파트명, 자녀들, 학교명까지 공개하자 개인 정보 침해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격화되고 있다. 실제 신상 정보를 공개당한 삼성서울병원 30대 후반의 여간호사 A씨는 자신을 병문안했던 지인을 통해 ‘메르스 확진으로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하루하루 마음고생이 심한데 이재명 시장이 관련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해 더욱 혼란스럽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재명 시장은 문화일보에 대해 “창작인가 보도인가? 메르스 격리 환자를 병문안해서 들었다고요? 접촉자이니 그 사람도 격리해야 되겠네요. 문화일보는 신춘문예지로 바꾸던가 정정 사과하라”고 지적하고 지난 16일자로 문화일보를 정부 메르스괴담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성남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에 대해 문화일보는 지난 3월에도 산후조리 지원사업 등과 같은 성남시 복지정책을 비판한 내용을 보도한 적 있었다”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메르스 사태로 온 국민이 두려움과 우려 속에서 하루하루 힘겨운 생활을 해나가는데, 자신이 언론과 논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자제하고 또 자제해왔다”고 이재명 시장의 그간의 심경을 대변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시장은 ‘어지간하면 선공후사해야겠지만 목적의식을 가지고 고의적으로 왜곡해서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민심을 요동케 하는 작태 또한 언론 메르스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결국,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에 대해 공사를 불문한 악의적 폄하나 폄훼 세력에 대해 취해왔던 과거 전력을 비추어보면, 이재명 시장의 지난 18일자 페이스북 게시글은 사과나 정정보도 내지 별도의 회복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문화일보에 대해 끝내 ‘이재명표 일전불사’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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