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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유산 위험 30대 비해 4배"
40대 이상 "유산 위험 30대 비해 4배"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5.06.2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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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40대 이상이 되면 유산 위험이 30대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분만 진료인원 중 자연유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9년 3.6%에서 2013년 4.3%로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연유산을 경험한 산모는 2009년 1만4000명에서 2013년 1만7000명으로 연평균 3.9%씩 증가했다.

연령별(25~44세)로 보면 2013년 기준 분만 진료인원에서 자연유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40~44세가 12.1%로 가장 높았고, 30~34세가 3.5%로 가장 낮았다. 40대 이상이 되면 유산 가능성이 급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이산희 교수는 "확률적으로 40세 이상의 고령임신에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이 많이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자연유산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것도 유산 증가 원인의 하나로 거론된다.

자연유산을 직장 가입자와 비(非)직장 가입자로 구분하여 분석해 본 결과, 분만에서 자연유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모든 연령에서 직장 가입자가 비(非)직장 가입자보다 높았다. 그 차이는 대략 3~4%포인트였다.

이산희 교수는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우나 임신 20주 이내에 질출혈을 동반해 실제 유산으로 진행 될 수 있는 절박유산과 관련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때에는 절대 안정과 관찰이 필요한 시기이나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는 산모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취하기 힘들어 실제 자연 유산으로 진행되는 일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자연유산은 임신 20주 이내에 태아가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은 임신 초기인 14주 이내에 발생한다.

주원인이 확률적으로 일어나는 염색체 이상이므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갑상선 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의 내과질환을 교정하거나 3회 이상의 자연유산이 동반되는 반복유산에서는 원인을 밝히고 교정하기 위한 유전자검사, 내분비 검사, 면역학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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