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았던 인천 송도아메리칸타운(재미동포타운) 드디어 공사 돌입

현대산업개발 시공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한지 10개월만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천 송도아메리칸타운(재미동포타운)이 드디어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해 8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지 10개월만이다.

송도아메리칸타운의 시행사인 SAT는 30일 오전 11시30분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착공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AT는 지난해 12월26일 사업약정을 체결한 후 올 1월26일 사업 인허가권 취득했다. 이후 4월23일 현산과 공사도급계약 체결했으며 6월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착공신고필증교부 받았다.

이로써 SAT는 착공과 관련된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게 됐다. 사업기간은 40개월로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8년 10월 준공될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지지부진 하던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인천경제청과 전 사업시행자인 코암인터내셔널이 사업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면서 정상을 되찾았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SAT를 설립했으며 한 달 뒤인 8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곧 이어 9월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사업권 인수 문제로 올 2월로 연기됐으며 KB투자신탁과의 마찰로 또 다시 연기된 바 있다.

이 사업은 미주 한인 이민역사의 출발지인 제물포(인천)로 귀환하는 재미동포들의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830가구), 호텔(315실), 오피스텔(1천972실) 및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