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하반기에도 회복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1.6% 오를 것으로 전망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설수주도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에 빠지기 전인 2008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도 좋다는게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1.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8% 오른 상반기보다는 못하지만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지방 주택가격 역시 하반기 1.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워낙 금리가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구요. 현재 메르스 여파나 그리스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들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은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건산연은 하반기 전세가격이 저금리로 인한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2.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수주는 2008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건산연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119조 5천억원을 기록할것으로 내다봤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실은 주택시장이 반짝 회복하고 꺼질 가능성이 있다보니깐 수주를 빨리 당겨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 시장이 좋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수경기 부진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내년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만큼 미리 리스크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