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개국..유통업계 지각변동?

박 대통령 “혁신적인 중소기업인 꿈 실현 통로 될 것”

[한강타임즈]14일 오전 10시 중소·벤처 혁신제품과 우리 농축수산식품을 100% 취급하고 최저 판매수수료로 운영되는 공영홈쇼핑 ‘아임쇼핑(IM Shopping)’이 개국했다.

공영홈쇼핑 개국에 따라 국내 홈쇼핑 채널은 총 7개로 늘어나며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 및 농축수산물 판매 전용 채널로,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되는 혁신적인 중기제품을 최우선적으로 소개·판매하고, 농축수산식품 등을 온오프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판매·수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디지털큐브에서 열린 공영 TV홈쇼핑인 ‘아임쇼핑’ 개국식에 참석,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전용 채널 출범을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어렵게 창업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거나 좌절하는 중소기업인이 많다”며 “공영홈쇼핑은 혁신적인 중소기업인의 꿈을 실현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암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아임쇼핑 채널은 지난해 8월 제6차 무역투자회의에서 중기제품·농수산물 전용 공영의 TV홈쇼핑 채널을 신설키로 발표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디지털 큐브빌딩에서 열린 공영 홈쇼핑 개국식에 참석해 이영필 공영 홈쇼핑 대표이사의 판매 상품 설명을 들으며 생방송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이후 신속한 준비과정을 통해 통상 2년이상 소요되는 개국기간을 11개월로 대폭 단축하여 개국하게 됐다. 특히 홈쇼핑사업자 선정일로부터는 6개월 만에 조기 개국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을 50:50으로 고정 편성하며, 농축수산물 50% 중 농수산물 가공 중소기업제품을 10%포인트 이상 방송한다.

박 대통령은 “우린 농수산업은 단순히 재배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6차 산업화에 기반한 제품을 많이 생한하고 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공영홈쇼핑을 통해 이런 제품 판매가 활성화된다면 농어촌 경제를 살리고 자유무역협정(FTA)의 파도를 넘는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는 유통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TV홈쇼핑 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해 비정상을 정상화 하는 혁신의 촉매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공영홈쇼핑이 유통단계가 지닌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만큼 저렴한 수수료, 중소벤처기업과 농축수산 제품 100% 편성 등으로 창조경제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방송을 통해 판매된 제품들을 해외진출로 연계하는 글로벌 통합 유통 플랫폼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영홈쇼핑이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혁신제품과 국내산 농축수산물이 유통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판매기회를 제공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철저한 윤리경영 실천으로 불공정 거래관행과 납품비리 문제를 차단하는 등 공정거래를 선도해 나가게끔 지원하고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