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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 진출 24일까지 결정"..고민중!!
전인지 "LPGA 진출 24일까지 결정"..고민중!!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7.14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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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세계무대에서 '깜짝 스타'가 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 진출과 한국무대에서의 목표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전인지는 "아직 아무 생각도 안해봤다. 집에 가서 아버지와 코치님과 함께 상의해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양희영(26)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쓸어담은 전인지는 70년 역사의 US여자오픈 첫 출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대형 사고'를 쳤다. 단숨에 국내 정상급 골퍼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세계랭킹도 20위에서 10위로 도약했다.

그는 LPGA 정회원이 아닌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정식 시드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전인지의 향후 거취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여자골프 미국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하고 있다

전인지가 당장 LPGA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투어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다음주까지 LPGA 측에 신청을 해야 한다. 회원 신청만 마치고 다음 시즌부터 뛰는 방법도 있다.

당장 큰 무대에 진출할 수 있지만 올 시즌 한국무대에서 3승을 달리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고 많은 타이틀을 엿볼 수 있고 다음해 진출할 경우 신인왕 타이틀을 노릴 수도 있어 고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분들과 이루고자 했던 작은 목표가 있다. 그런 부분도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아직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다가가려면 한참 남았다. 좀 더 열심히 해서 목표에 다가가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이루게 되면 공개하겠다"면서 "제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보여드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21살에 벌써 한·미·일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하게 됐다. 루키 시절인 지난 2013년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5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챔피언십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젊은 나이에 충분한 성과를 거뒀지만 말할 수 없는 목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쉽게 이룰 수 없는 것이라 목표로 삼았다"며 웃었다.

일단 전인지는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는 비행기 안에서 컨디션 관리도 해야하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것에 집중했다"며 "우승 후 많은 인터뷰를 하며 쉴 시간이 없었지만 몸 상태 관리도 선수로서 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전과는 한층 다른 이목이 쏠릴 상황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응원해줄 것이라는 생각에 부담도 된다. 그러나 선수로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최선을 다할테니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전인지는 이번 US여자오픈에서 단순한 우승 이상의 소중한 자산을 얻었다. 바로 큰 무대 경험과 정상을 차지한 자신감이다.

그는 "지금까지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이번 대회에선 리듬을 타면서 즐기며 우승을 만들어냈다"면서 "현지 팬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았는데 한국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파이팅을 불어넣어 즐기면서 경기를 했다"고 했다.

목표로 삼았던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을 한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는 "3라운드에서 카리 웹(41·호주) 선수와 함께 경기를 했다. 제가 태어난 해에 그는 프로에 데뷔했다"면서 "같이 플레이하며 보고 배운 것도 있고 제 목표도 뚜렷해졌다.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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