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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남양주시청·남양주도시공사 압수수색"
검찰 "남양주시청·남양주도시공사 압수수색"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7.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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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59·남양주 을) 의원 형제가 연루된 대형 건설사 수주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경기도 남양주시청과 남양주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남양주시청 내 환경녹지국, 복지문화국과 남양주도시공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 "남양주 내 토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남양주시 고위 공무원의 직권남용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기존 사건과) 별개의 사건이지만 수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기존 박 의원 수사와 이 사건의 연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의원 형제는 남양주시 소재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H사와 분양대행업체 I사의 금품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 검찰은 박 의원이 H사에 인허가 청탁 및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H사 유모(57)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 의원의 동생(55)은 2008년 이후 I사 김모(44·구속 기소) 대표로부터 대형 건설사 사업 수주를 돕는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의혹이 불거져 지난 10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 의원 역시 김 대표로부터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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