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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시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 뜬다
실속형 시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 뜬다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7.24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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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최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속형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이참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파트들은 실 거주는 물론 이후 시세차익까지 노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얼마전 청약을 마감한 경기 수원시 광교아이파크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분양가는 3.3m²당 1490만 원대부터 시작해 인근 비슷한 면적의 아파트 실거래가(1550만 원대)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실속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상황으로 이에 주변지역 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아파트 단지들의 등장은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국내외 경기사정도 분양가를 낮추는 데 한몫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국내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수요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대출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올 4월 폐지되면서 분양가가 더 비싸지기 전에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층이 많아진 것도 가격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요인 중 하나다.

실수요자들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 역시 가격을 최우선 변수로 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새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시세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약해졌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매수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처음 아파트 구입시에는 가격이 중요한 요소지만 실제 입주한 뒤에는 결국 ‘주거 인프라’가 아파트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부족하지 않은 주거 인프라에 ‘착한 가격’을 갖춘 물건을 선택해야 장기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처럼 비싼 신규 아파트가 인기몰이에 나서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최근에는 아파트 수요자들의 발길이 인근의 유사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 공급단지로 몰리고 있으며 심지어는 주거 선택기준으로 브랜드 가치보다 우선적으로 가격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도권 실속형 아파트 현황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도권 실속형 아파트 현황

○광주 태전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 들어설 '태전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640가구 규모다. 단지 북측에 인접하여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단지 남측 길 건너로 태전지구 중심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자녀 통학여건 및 쇼핑 등 생활편의성이 뛰어난 입지에 위치하게 된다. 기존의 태전초, 광남중, 광남고는 걸어서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태봉산 조망이 극대화돼 자연 친화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 단지 내 1만495㎡ 규모의 녹지공간을 꾸며 산과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 단지를 조성되며 같은 위치에 단지보다 3천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올해말 개통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판교역까지 3정거장이면 닿을 수 있어 ‘판교 창조경제밸리’ 직주근접 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또한 2016년 개통될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차량 3분 거리에 개통될 예정이다. 2017년 8월 입주 예정이다.

○홍은동 동원베네스트=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에 즉시 입주 아파트인 동원 베네스트 아파트가 착한분양가로 회사보유분을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12층 5개 동으로 세대수는 총 195가구이다. 이 단지는 단지내 산책로가 북한산과 바로 연결되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주변에 생활편의시설 및 교육환경도 좋다. 단지는 전체적으로 개방형 설계가 적용돼 주민 동선이 최적화되고, 지상 공간의 개방감과 채광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전용면적 85㎡형과 105㎡형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분양중인데 3.3㎡당 1,050만원~1,100만원대로 서울 시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금액대다. 주변 20~30년된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고, 차후 인근 14구역이나 홍은6구역이 신규아파트 단지로 바뀌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삼송 동원로얄듀크=동원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삼송역 인근에서 ‘삼송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회사보유분 일부 세대에 대해 분양 중에 있다. 단지는 지상 17~21층짜리 10개동에 총 598가구(전용면적 110.91∼116.51㎡)로 이뤄졌고 단지 전체가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됐다. 남동향으로 배치된 가구는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은평뉴타운과 마주하고 있는 삼송지구가 수도권 서북부 쇼핑․문화의 중심축으로 발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2017년 오픈을 목표로 삼송역 인근 9만6555㎡의 부지에 백화점·명품관·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조성중이다. 3.3㎡당 주변 분양가는 1,100만원대~1,200만원대인데 반해 삼송지구 동원로얄듀크는 1,100만원대에 공급하고 있다.

○검단 자이=검단 신도시 오류지구 내 '검단 자이‘ 아파트가 회사 보유분을 할인혜택과 함께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으로 1단지는 총 6개 동 418세대, 2단지는 총 7개 동으로 413세대로 전용면적 111㎡ 구(34형)∼164㎡ 구(49형), 총 831세대 대단지로 조성되는데 이 중 현재 164㎡(구 49형)중 회사보유분을 공급한다. 검단신도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2016년 7월 개통으로 인한 초역세권의 장점과 인천공항 철도의 김포공항~서울역 연장구간 개통, 또, 제2외곽순환도로는 2020년 12월 예정으로 서울권 진입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변에는 단봉초등, 금곡중, 검단중이 인접해 있고 새로운 교육시설이 신설될 예정으로 교육여건도 우수하며, 인근에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용인 명지대역 서희 스타힐스=경기 용인시 역북동 용인 역북지역 주택조합(가칭)은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229번지 일원에 짓는 '용인 명지대역 서희 스타힐스'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상 14~28층 21개동 규모에 중소형 1803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용인시 최저 수준의 분양가인 3.3㎡당 590만~740만원에 공급돼, 주변 시세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다. 특히 전용면적 59㎡형은 용인 구시가지 10년 전 분양가 수준인 3.3㎡당 590만원으로, 인근 전셋값과 같은 수준이다. 인근에 석성산이 있고 탁트인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용인 경전철 명지대역을 이용해 분당선(기흥역) 환승이 가능하고 영동고속도로 용인나들목을 이용하기도 쉽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역북지구(3779가구), 역삼지구(5292가구) 등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진행 중이며 부지 확보가 이미 97% 이상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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