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건설사 고객 유치전 치열

홍보관 연장 운영·경품 제공·청약 가상체험 등 고객 유치 '안간힘'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불리는 여름 휴가철이지만 분양을 진행 중인 건설사들은 고객 한 명이라도 더 끌어모으려고 홍보관을 연장 운영하고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등 뜨거운 고객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오는 8월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 3-1블록에 전용면적 72∼172㎡ 아파트 1천219가구와 전용면적 59㎡ 주거용 오피스텔 175실 등 1천394가구로 구성된 주거 복합단지 '기흥역 더샵'을 분양한다.

본격적 분양을 앞두고 포스코건설은 한낮 더위를 피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현장 홍보관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홍보관에서 옆으로 길게 펼쳐진 창문을 통해 단지 부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아파트 청약에 익숙지 않은 고객을 위해 모의 청약체험관도 마련해 아파트 청약 가상체험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대건설이 경기 광주 태전5·6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태전'도 주말마다 분양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경품은 주로 여름 휴가철 필수품인 쿨썸머 캠핑용품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구성된다.

이달 경기 송산신도시 EAA1블록에서 전용면적 70∼84㎡ 750가구 규모의 '송산신도시 휴먼빌'을 분양하는 일신건영도 견본주택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6일까지 견본주택 방문객 선착순 300명에게 접시 세트를 제공하고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 응모권 경품 추첨을 통해 제습기, 청소기, TV 등을 증정한다.

이달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1천168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연제 롯데캐슬 & 데시앙'을 분양하는 롯데건설은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 전원에게 부채를 제공한다.

또 견본주택 외부에서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곳곳에 냉풍기를 설치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