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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가까이 활황 이어가던 청주 지역 아파트 시장 냉각
6년 가까이 활황 이어가던 청주 지역 아파트 시장 냉각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8.03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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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 정체 불구 2018년까지 4만6천가구 쏟아져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6년 가까이 활황을 이어가던 청주 지역 아파트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기고 가격도 하락세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2일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청주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646만원선으로 전(前) 분기와 같았다.

매 분기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이처럼 보합세로 돌아선 것은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3분기 평균 전셋값 역시 3.3㎡당 458만원선으로 전 분기 대비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 오름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보합세는 표면적인 모습일 뿐 전반적으로 매매수요가 거의 없어 매물로 나오는 아파트값이 이미 상당히 하락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

현 시세보다 싸게 내놓은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시세 변동에는 반영되지 않은 일종의 착시현상이라는 것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지역에 상관없이 평균 5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고 보면 된다"며 "이렇게 값을 내려 아파트를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청주 아파트 시장에 몰아닥친 한파의 원인은 줄을 잇는 신규 아파트 공급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청주 지역 입주 물량은 대농지구 지웰시티 2차, 율량2지구 칸타빌3·4차, 모충동 포스필, 대농지구 두진하트리움, 오창 부영(5·8블록), 오창 대성 베르힐 등 5천570가구다.

내년에도 공급 물량이 올해와 비슷해 비하동 대광로제비앙 1·2차, 옥산지역주택조합(하늘채), 운천동 도시형생활주택, 율량동 스타힐스, 모충동 동일센터시아, 율량2지구 제일풍경채, 오창 모아미래도, 금천동 우림필유 등 5천380가구에 달한다.

2017년에도 오창 칸타빌, 강내지역 주택조합과 함께 호미지구, 테크노폴리스(전체 5개 블록)에서 모두 5천996가구의 입주 물량이 나온다.

2018년에는 사업계획대로라면 문화동 대원칸타빌과 오창 센트럴파크, 동남지구, 비하지구, 방서지구, 사천지구에서 한꺼번에 2만9천87가구가 쏟아진다.

이런 넘쳐나는 물량 공급에 실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 대거 이동할 채비를 하면서 기존 아파트값은 수요 부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새 아파트 시장 전망도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다. 과잉 공급에 따른 대규모 미분양 우려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가 집계한 지난 6월 말 현재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는 51가구이지만 최근 계약을 마친 호미지구 우미린 아파트(1천291가구)의 미분양분 64가구를 합치면 115가구에 이른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 관계자는 "실수요자는 물론 기존 아파트 입주자들조차 모두 새 아파트에 몰리고 있다"며 "이런 심리가 자칫 기존 아파트 시장의 침체와 새 아파트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는 공동주택 공급 물량을 전수 조사해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청주 주택 수요·공급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시는 청주 인구 구조와 주거 동향 분석, 주택공급 변화 추이, 주택사업 환경 분석, 주택시장과 재고관리 현황 분석 등을 담은 이 연구용역을 통해 주택정책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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