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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수위저하, 제2롯데월드·지하철 9호선 공사 복합 영향
석촌호수 수위저하, 제2롯데월드·지하철 9호선 공사 복합 영향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8.06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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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서울시가 석촌호수 물빠짐 현산의 원인이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 등 복합적인 영향이라는 최종 결론을 나놨다.

서울시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한 용역 결과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이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대형 신축건물 8곳의 공사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6일 밝혔다.

석촌호수의 수위저하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0월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석촌호수 수위는 2010년 연평균 4.68m를 유지했으나, 2011년 10월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2013년에는 연평균 수위가 4.17m까지 낮아졌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농어촌공사에 용역을 의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 시기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 공사가 몰리고 여기에 석촌호수 자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빠짐이 더해져 수위저하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등 공사 영향으로 석촌호수 물빠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근거로 ▲이 시기(수위저하 시기) 제2롯데월드와 9호선, 대형 신축건물 8곳 등 대규모 공사가 진행된 점 ▲공사장에서 발견된 유출수를 석촌호수의 물과 비교한 결과 일부 유사했다는 점 ▲공사 이전과 비교할 때 각 공사장 방향으로 물 흐름이 변경됐다는 점 등을 꼽았다.

다만, 시는 석촌호수 수위저하가 인근 지역 지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석촌호수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도로함몰은 지반침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수 관리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형 공사장 관리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현장점검팀 운영 ▲유출 지하수의 신고기간(현행 30일 이내→즉시)을 강화하는 하수도 조례 개정 ▲대형 공사장의 지하수 계측자료 제출 의무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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