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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야 산다, ‘수익형 부동산’도 관리비 절감 바람분다
아껴야 산다, ‘수익형 부동산’도 관리비 절감 바람분다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8.0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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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 시작,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확산중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여의도에 직장을 두고 있는 김오성(남·35세)씨는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T오피스텔로 옮겼다. 그동안 거주했던 합정동 D오피스텔 관리비가 3.3㎡당 8000~9000원으로 평균 15만원에 육박해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에 신규 입주한 오피스텔 관리비는 3.3㎡당 5000원, 평균 6만~7만원선으로 정도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김씨는 "두 오피스텔(전용면적 20㎡)의 월 임대료는 60만원으로, 보증금도 1000만원 수준으로 같은데 관리비 부담은 너무 달랐다"며 "새 오피스텔의 경우 각 호실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개별적으로 체크할 수 있어 조절이 가능하고 공용전기를 건물 자체 내 태양열 에너지로 활용해 절감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의 경우 각종 시스템을 갖춰 관리비를 아낄 수 있는 수익형 상품들이 실수요자와 임차인, 투자자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수요자의 경우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고 임차인들의 선호도도 높아져 공실로 오는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거 기능이 강한 오피스텔은 물론, 상업시설인 상가, 업무시설인 지식산업센터에까지 관리비 절감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체로 수익형 부동산은 공용면적 비율이 아파트보다 높기 때문에 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초반부터 아파트에 도입되던 관리비 절감 첨단 시스템이 점차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도 도입되기 시작한 셈이다.

각 호실에 외출 시 조명을 차단해주는 일괄소등스위치나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대기전력 조명스위치 등이 도입된 것이다.

그러나 건물 전체 공용으로 사용되는 에너지 관리비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자 건설사들이 친환경 에너지시스템 등 공용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 공용로비나 엘리베이터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태양열로 이용하도록 하는가 하면 건물 청소 용수나 조경 용수 등은 빗물을 재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된 수익형 부동산은 분양 성적도 좋았다. 부산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 바로 앞에 유럽풍의 명품 테라스 상가 자이언츠 파크가 90%넘는 분양률을 보였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 건물 외벽에 자체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무료 광고 등으로 입점업체의 관리비 제로화를 도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도 정당계약 2일간 모든 호실이 100% 완판됐다. 이 오피스텔은 지역의 폐열을 활용해 가구 내 24간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역 난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익형 부동산은 대부분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건물 공용관리비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체크해야 한다. 임차인 입장에서도 관리비가 적은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을 선호, 공실률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분양업체들도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호텔 등 수익형 상품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관리비는 낮추고 효율은 높여주는 첨단시스템이 적용된 수익형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이 떨어지는 상가나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전용률이 낮은 단점을 보완하고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복층 설계가 도입이 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무더워지면 임대 수요자들이 관리비 절감 효과가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건설사 역시 이와 같은 수요자들의 니즈를 파악,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 에너지 절감 특화 수익형 상품을 속속들이 공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 관리비 절감 시스템 도입 분양중인 수익형 부동산 현황

관리비 절감 시스템 도입 분양중인 수익형 부동산 현황

○마곡 동익 드 미라벨(상가)=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I7-1,2블록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인 '동익 드 미라벨' 1층 회사보유분을 선착순 분양한다. 마곡지구의 주거~행정~업무타운으로 이어지는 골든트라이앵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동익 드미라벨'은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연면적 4만4297㎡ 규모로 지상 1~2층과 8층에는 168개의 점포가, 3~7층에는 6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조성된다. 또 태양광설비, 지역냉난방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시스템과 소비효율이 낮은 고효율 마감재를 사용해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도 낮췄다. 상가활성화를 위해 층별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상가전면이 도로코너에 위치해 있어 가시성이 우수하며 녹지축과 연결돼 있는 상가 후면부에는 테라스를 조성해 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유입할 수 있도록 했다.

○충무로엘크로2(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서울 중구 충무로5가 36-2번지 일대에서 직접 시행·시공을 하는 ‘충무로엘크로2’는 오피스텔 포함 원룸·투룸형 380실로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20층, 오피스텔 209실(전용 23~41㎡)과 도시형생활주택 171가구(전용 22~35㎡) 총 380실 규모다. 원룸형은 일체형 구조로 침실·욕실·주방 등으로, 투룸형은 거실·침실·주방·욕실 등으로 각각 이뤄진다. 전기쿡탑·빌트인세탁기·냉장고·붙박이장·신발장·가전소물장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남산과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며, 묵정공원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빗물 재활용과 무인주차관제시스템, 100% 자주식 주차,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시스템 적용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설계로 관리비 절감에 도움 된다.

○더하우스 소호 여의도(오피스텔)=여의도에 신세계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는 ‘더하우스 소호 여의도’ 오피스텔은 10년만에 공급된다. 교통여건은 더블역세권으로 9호선 초역세권에, 5호선은 5-6분거리에 있다. 여의도 공원이 도보로 1-2분거리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총 326실 중 174세대를 분양하며, VIP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고급 빌트인 가구와 가전제품이 무료옵션으로 제공되고, 중도금60% 무이자의 혜택이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적용으로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아 상대적으로 주변 10년 이상된 오피스텔과 비교해 관리비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문정 아이파크(오피스텔)=현대산업개발은 '문정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하 5층~지상 16층, 총 634실 규모. 전용 21~38㎡로 구성된다. 도보 가능한 거리에 지하철 문정·장지역이 있고, 최근에는 경전철 사업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위례~신사 트램라인(예정)과 송파대로를 이용하여 더욱더 편하게 각종 도심권으로 접근이 수월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3만 명의 상시 고용 효과가 예상되는 제2롯데월드를 필두로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이 진행 중이며, KTX수서역도 멀지 않게 개통된다. 서울동부지법, 동부지검 등 공공시설이 입주하게 되며, 법조타운과 7개 블록의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되고 있어 배후 수요도 출중하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상업시설이 위치해 단지 내에서 바로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휴게라운지를 비롯하여 비즈니스룸, 입주민 회의실 등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고기밀성 창호,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고효율 열교환기 등 친환경 자재 사용 및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이 설계된 녹색건축물로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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