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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슈틸리케, 여자대표팀 복수 나선다!!
[동아시안컵]슈틸리케, 여자대표팀 복수 나선다!!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5.08.09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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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슈틸리케호가 여자 대표팀의 복수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은 지도자 생활 첫 우승을 노린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6시1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북한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른다.

7년 만의 우승이 결정되는 중요한 일전이다. 한국은 4개팀 중 유일하게 자력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1승1무를 거둔 한국은 북한을 꺾으면 중국-일본전 결과에 관계없이 정상을 밟게 된다.

무승부 혹은 패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북한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중국이 일본을 제압하면 한국은 중국에 밀려 우승이 좌절된다. 지면 북한에 승점에서 뒤진다.

일본과의 2차전에서 파격적인 실험을 선보인 슈틸리케 감독은 타이틀이 결정될 북한전에서는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 동아시안컵 남자 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슈틸리케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유럽파를 위협할 정도의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재성(23·전북)과 북한 감독이 경계대상 1호로 꼽은 김승대(24·포항),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종호(23·전남), 권창훈(21·수원) 등이 중용될 확률이 높다.

이정협(23·상주)과 김신욱(27·울산)이 경합 중인 최전방 자리는 오리무중이다. 이정협이 중국전에서의 선전으로 한 발 앞선 모습이지만 일본전에서 침묵한 김신욱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표팀은 지난 7일 전체 휴식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슬렀다. 체력이 이번 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른만큼 무리한 훈련보다는 재충전을 선택했다.

역대 북한과의 전적은 6승7무1패로 우리가 앞선다. 1990년 평양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1-2로 졌을 뿐 나머지 맞대결에서는 모두 이기거나 비겼다.

동아시안컵에서는 두 번 맞붙어 2무를 기록했다. 2005년 대회에서는 득점없이 비겼고 2008년에는 염기훈(32·수원)의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북한전은 슈틸리케 감독 개인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1989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스위스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독일 U-21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으나 정상에 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나마 나은 성적이 올해 초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이다.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며 숱한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슈틸리케 감독이지만 지도자로 변신 후에는 정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이 북한을 이긴다면 여자축구 패배의 복수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도 커리어의 첫 우승컵까지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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