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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보양식 ‘장어’, 내 몸과의 궁합은?
여름철 보양식 ‘장어’, 내 몸과의 궁합은?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5.08.11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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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보호 작용, 암 예방, 성장

[한강타임즈]입추가 지났지만 오히려 전국의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자 한숨이 깊어질 뿐이다.

이러한 여름철에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들이 살기 좋은 환경인데 반해 우리 몸은 고온다습한 기온에 쉽게 지쳐 면역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철이면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기 마련이다.

기력회복을 위한 보양식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장어다. 연신 팔딱팔딱 힘이 넘치게 뛰어대는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A 함량이 높다. 소고기보다 200배 높은 함량의 비타민A는 활성산소 제거, 시각 보호 작용, 암 예방, 성장을 돕는다.

또한, 비타민E와 레티놀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미용,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불포화지방산과 DHA, EPA 등도 함유하고 있어 남성들의 정력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장어는 기본적으로 뜨거운 성질이라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는 궁합이 맞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지질함량이 높아 고지혈증, 통풍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자주 섭취할 경우 독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장어의 효능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 부작용이 없는 보양식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슈퍼 푸드는 홍삼이다. 홍삼은 이미 다수의 임상시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임은 물론 남성의 정력에 좋은 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고려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윤성진 교수 연구팀은 홍삼을 복용하면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피로가 더 적게 쌓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둘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복용시키고, 두 그룹 모두에 격렬한 활동을 하도록 한 후 분지 사슬 아미노산(BCAA)의 농도를 측정했다. BCAA는 피로할수록 혈중 농도가 낮아져, 활동 전후의 BCAA 농도 차이가 심할수록 피로도가 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험 결과 홍삼 미복용 군의 BCAA 농도 차이는 40.9μmol/l에서 24.4μmol/l로 감소폭이 16.5μmol/l에 불과했다. 반면 홍삼 군은 44.1μmol/l에서 복용 후 12.1μmol/l로 무려 32μmol/l 나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김용태 교수 연구팀은 홍삼을 복용하면 정자의 수와 질이 향상된다는 점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8주간 1일 2.4g의 홍삼을 복용하도록 하고, 홍삼 복용 전후의 정자 수, 정액의 양을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 복용 전에는 8.5x106/㎖이던 정자의 농도가 복용 후 14.4x106/㎖로 무려 69.4%나 증가했다. 총 정자 수도 18.7 x106/㎖에서 46.3 x106/㎖로 250%나 늘어났으며, 전체 정액의 양은 2.4㎖에서 2.6㎖로 증가했다.

천연의 피로회복제이자 정력제인 홍삼은 그 인기만큼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구축되고 있다.

기존 흑홍삼, 비타민 홍삼, 녹용 홍삼들과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의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 그대로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홍삼 제품에서는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영양분은 섭취할 수 없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기 때문에 90%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식 홍삼을 선택할 때는 인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첨가물, 화학적 합성비타민, 저품질 홍삼농축액 등의 첨가 여부와 원재료명, 제조법 등을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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