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무료로 고장난 우산을 고쳐주고 무뎌진 칼을 갈아주는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를 하반기에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진구가 올해 처음 시행한 이번 사업은 2015년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중 하나로 쉽게 버려지는 물건을 고쳐서 재활용하며 아껴쓰는 아나바다 운동을 널리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운영결과 장소를 더 늘려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역 내 공동주택에도 주 1회씩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하반기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는 전체 15개동을 차례로 순회하며 1일 4시간씩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수리는 월~목까지는 동주민센터에서, 금요일은 사전에 신청받은 공동주택에서 실시한다.
수리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3명이 한 조가 돼 상반기 사업에 참여해 보름동안 전문 기술교육을 받은 근로자 1명이 하반기 참여자 2명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수리를 진행한다.
우산수리에 필요한 부품마련은 구 자체예산 외에 주민들이 기증한 폐우산 부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기증받은 폐 우산은 수리를 마쳐 동주민센터와 구청 민원여권과 등에 비치해 소나기 등 폭우 시 민원인에게 대여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주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더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까지 영역을 확대했다”며 “가정에 방치돼 있던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니 시기를 놓치지 말고 이용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상반기에 찾아가는 우산, 칼 수리센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72회 2437명이 방문해 칼 5481개와 우산 1676개를 수리 받았다. 또 기증받은 폐 우산 170개를 수리해 지난 5월 각 동주민센터와 민원부서 등에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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