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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샤워실 '몰래 동영상' 촬영여성 검거!!
워터파크 샤워실 '몰래 동영상' 촬영여성 검거!!
  • 김진동 기자
  • 승인 2015.08.26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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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수도권과 강원도의 워터파크와 야외수영장 여자 샤워실에서 몰래 동영상을 촬영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수사전담팀은 워터파크 샤워실 등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로 최모(26·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해 여름 수도권과 강원도의 워터파크 3곳과 야외수영장 1곳에서 여성들이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25일 오후 8시8분께 "아빠에게 맞았다"고 전남 곡성경찰서에 신고를 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던 중 A씨 아버지로부터 "동영상을 촬영하면 어떤 처벌을 받느냐. 내 딸이 워터파크 동영상의 촬영자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때마침 최씨 검거를 위해 전남 곡성에 잠복해있던 수사전담팀은 오후 9시25분께 조사를 마치고 파출소에서 나오는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동영상이 찍힌 장소 4곳의 모든 결제내역과 통화내역을 분석해 최씨가 해당 장소에 모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해왔다.

경찰은 문제의 동영상 도중 등장하는 휴대전화 형태의 몰래 카메라를 들고 초록색 상의에 긴 머리를 하고 있는 여성이 최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애초 혐의를 부인하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내가 찍은 것이 맞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인터넷으로 만난 남성에게 제안을 받은 뒤 돈을 받고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최씨에게 범행을 제안한 남성과 유포자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터파크 몰카'로 불리는 동영상은 국내 워터파크 등의 여자 샤워실 내·외부를 찍은 것으로 여성과 아동 등 100여명의 얼굴과 신체가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됐다.

논란이 되자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는 지난 17일 "인터넷에 떠도는 여자사워실 동영상이 캐리비안베이로 의심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이 유포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터넷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여러 장소에서 찍힌 동영상을 짜깁기한 것까지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경찰이 파악한 원본동영상은 모두 4개로 185분 분량이다.

경찰은 추가 유포를 막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의뢰, 해당 동영상에 대한 접근 차단 조치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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