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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녹지 낀 ‘그린 아파트’ 가치 더욱 높아져
대규모 녹지 낀 ‘그린 아파트’ 가치 더욱 높아져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8.2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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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냉방 효과 알려지며 그 인기 더해져

·공원 등 대규모 녹지를 낀 ‘그린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과 더불어 그린 프리미엄까지 있는 데다 최근에는 녹지의 냉방 효과가 알려지며 그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녹지와 인접한 곳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곳보다 기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선정릉 인근의 기온을 측정·분석한 결과 6∼8월 오후 4시 기준 평균 27.8도였다. 같은 기간, 주변 상업지역은 이보다 2.8도 더 높은 평균 30.6도를 기록했다. 자정 무렵 기온 역시 2도 가량 차이 났다. 

녹지에서는 피부의 소독과 함께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피톤치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말초혈관 단련은 물론 천식과 폐결핵 치료, 심장 강화에도 탁월하다.

이런 이유로 녹지를 낀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잠실동에서 한강공원과 가장 가까운 ‘리센츠’(5563가구) 전용면적 84㎡의 매매가는 올해 8월 10억1000만원으로, 입주 당시(2008년 8월) 8억2500만원보다 8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2007년 8월) 입주했지만, 한강공원과 걸어서 40분 가량 떨어져 있는 ‘트리지움’(3696가구) 전용면적 84㎡는 입주 당시보다 1000만원 상승했을 뿐이다.  

또한 단지가 서울숲과 맞닿아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강변건영’(580가구, 2002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입주 이후 10여년간 매매가가 2억1000만원 상승했지만, 서울숲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중앙하이츠빌’ 전용면적 84㎡는 1억57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린 아파트가 실수요자와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다 보니 청약 경쟁률 역시 높다. 현대산업개발이 8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공급한 ‘고덕숲 아이파크’는 최고 2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약 65만㎡ 규모의 명일공원이 단지를 남북으로 감싸고 있고 상일동산, 강동아름숲, 길동자연생태공원 등도 인근에 조성돼 있다.

서윤석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주임은 "그린 아파트를 청약할 때 공원의 규모와 단지의 공원 접근성을 따져야 한다"며 "특히 공원의 규모보다 거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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