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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9주년 인터뷰] 은평구 김우영 구청장
[창간 9주년 인터뷰] 은평구 김우영 구청장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5.09.01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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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에 살고 있다는 것이 큰 선물이 되도록 노력할 것”

[한강타임즈]

민선6기 구청장에 취임한지 1주년이 지났다. 그동안 소감과 앞으로 구정운영 방향은?

민선5기는 행정의 영역 속에 주민의 참여를 끌어들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참여행정의 경험이 없는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일선 현장에서 업무를 추진하는 직원들을 설득하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주민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주민참여예산제’, ‘은평누리축제’, ‘마을공동체 사업’ 등에 있어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지금은 서울시를 비롯 타 자치구에도 많이 소개돼 벤치마킹 됐다.
 
이렇게 시작돼 꽃을 피운 ‘주민참여 행정’이 굵은 뿌리를 내리고 튼튼한 나무로 자랄수 있도록 도우는 것이 민선6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이 참여하는 행정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구정철학과 비전아래 지역발전을 위한 종합설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을 자신이 처리한다는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에 기초를 두고 민선6기 공약실천계획 역시 설계단계부터 주민참여 속에 이뤄졌다. 공약설계 단계부터 환경, 교육, 행정 등 각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평가자문단과 함께 11회에 걸친 논의 끝에 완성됐고, 사회단체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했다. 이러한 주민소통의 과정과 은평구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발전계획 및 실행 가능성을 높이 인정받아 지난 5월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평가하는 ‘민선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으며, 7월에는 마을 속 학교, 청소년 진로직업 박람회 등 지역과 연계하는 교육 콘텐츠 사업 육성으로 ‘민선6기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를 수상했니다.

은평구는 민선6기를 은평발전을 위해 다시 출발 한다는 마음으로, 구정철학을 “민본”과 “실용”에 두고, 5대 구정목표(안전하고 행복한 은평, 최고의 복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은평발전 3대축 완성, 교육과 문화로 행복해 지는 은평, 사통발달의 교통도시 은평)를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사업(17개 추진과제, 40개 실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성과들을 냈는지?

지난 1년 은평구는 괄목할 만한 사업성과를 거두었다. 올 1월에는 그간 구가 추진 해왔던 학교와 마을이 상생하는 교육정책이 널리 인정받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됐으며, 4월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북한산 한(韓) 문화체험특구’ 지정돼 북한산 기자촌 일대가 한류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새로운 체험형 문화관광산업으로 개발될 것이다.

은평뉴타운에 조성되는 가톨릭종합병원은 21,611㎡, 800병상의 규모로 통합혈관병원, 아토피센터, 응급진료 전문 병원으로 지난해 12월 3일 착공해 2019년 초에는 개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대형 유통시설이 없던 은평뉴타운에 서울 서북부 최대 규모의 쇼핑 랜드마크로서 은평 롯데몰이 2015년 1월 22일 착공했다. 그리고 2월에는 소음문제로 인해 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던 은평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을 새롭게 단장해 주민소음문제도 해결하고 지역주민에게 높은 문화수준의 공연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이외에도 통일로 도로개설로 단절된 도시공원을 생태적인 기법으로 연결하는 ‘산골고개 생태연결로 조성사업’이 3월에 완공됐으며, 봉산도시자연공원 지하공영주차장도 건립해 106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 7월에는 1년에 몆 번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텐트, 공구류, 예초기 등의 물건들을 구입하지 않고 싼값에 빌릴 수 있는 ‘은평공유센터’가 건립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1000석 규모의 대형도서관 두 곳(구산동 도서관마을, 은평뉴타운 공공미디어도서관)도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불광천 환경개선사업, 연서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 주민을 위한 굵직한 사업들이 올 해안에 준공될 계획이다.

수색역세권을 제2의 타임스퀘어로 조성한다고 하던데 개발 계획은?

향후 은평발전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색역”을 유통과 쇼핑 그리고 수송의 중심이 되는 제2의 타임스퀘어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통일한국을 그려보았을 때, 수색역은 서울의 관문이자 인천공항과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다. 배후에는 상암DMC가 위치해 미디어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으나, 정작 이 곳에 있는 인원들이 즐길 문화·상업적 기능들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따라 수색역세권을 상암DMC가 가지고 있지 못한 문화, 쇼핑, 상업 시설 등을 갖춘 제2의 타임스퀘어로 조성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젊은이들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색역(1908년 영업개시)은 통일 후 북부 관문역사로서 상징성은 물론이고 생산유발효과 2조3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2만4000명이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은평이 서북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간에는 수색역 일대의 거대 부지(20만 7000㎡)를 한꺼번에 매각하려다 보니 그 동안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색역 일대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사업자의 부담과 리스트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월 27일에 수색역세권 개발구역 중 DMC역 구역(3만5000㎡)을 선도사업으로 하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으며, 현재 수색역세권 DMC역 구역 개발 민간사업자를 공모 중에 있다.

구 국립보건원 부지가 서울혁신파크로 조성되고 있다. 어떤 곳인지?

서울혁신파크(구 국립보건원 부지)는 무한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들을 길러내는 중추기지로서 성장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곳이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 벤처 사업가들에게 사회투자기금지원, 기업 공간 지원, 공동 전시 판매장을 구축해 지원함으로써 상주인력 2300명의 대기업 본사 수준 이상의 직장인들이 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어르신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사회적경제, 청소년 직업체험, 숲체험공원, 서울공공기록원 등 다양한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며, 여기에 국제적 네트워크 베이스캠프로 국제기구 거점공간을 조성해 세계적 이슈를 선도할 NGO와 연구소 등의 국제기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 4월에는 서울혁신파크내 ‘칼 폴라니 사회경제 연구소’가 개소했고, 9월에는 ‘청년청(가칭)’이 문을 열 예정이다. 청년청은 일자리, 주거, 복지, 생활, 교육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나 공공프로젝트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추진할 곳이 없어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다.

최근에 기자촌 일대가 ‘북한산 한(韓)문화체험특구’로 지정됐는데.

현재 세계적으로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보고 즐기기 위해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서울에서는 4대문을 중심으로 하는 ‘보는 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은평구에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한식’을 먹으면서 ‘한국음악’을 즐기는 등 한류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형 문화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산업 소득창출과 서울의 대표적인 ‘韓문화 체험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은평 북한산 韓문화체험특구’는 서울에서 7번째로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중소기업청’에서 지정했으며, 전국 최초로 북한산과 韓문화를 연계한 특구지정이라는 상징성과 한옥마을 조성, 역사한옥박물관 개관, 금성당 전통문화프로그램 운영, 북한산 韓힐링육성사업, 진관사 韓문화체험사업 등과 상호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침체돼 있는 은평구에 새로운 문화관광부흥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 관광산업에서의 경쟁 우위를 선도하는 지역경기 부양의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은평뉴타운에 조성되는 ‘가톨릭종합병원’과 ‘북한산 한문화특구’를 연계해 ‘의료’와 ‘힐링’이 함께하는 ‘첨단관광의료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가톨릭종합병원은 21,611㎡, 800병상 규모로 통합혈관병원, 아토피센터, 응급진료 전문 병원으로 2014년 12월 3일 착공해 2019년 초에는 개원할 계획으로 있으며 병원 건립 자체만으로도 병원 관계자 2500명, 유동인구 1만20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강타임즈 창간 9주년을 맞아 축하의 한 말씀과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제시, 또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꼭 필요한 지식전달과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세상을 읽는 나침반이 되어 준 한강타임즈의 창간 9주년을 축하한다. 처음 출발했던 각오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 대변에 소명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우리 이웃들의 훈훈한 사연들도 널리 소개해 세상에 대한 따뜻함과 감동을 안겨주는 친구이자 이웃 같은 언론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기를 바란다.

은평구 슬로건은 ‘북한산 큰숲 사람의 마을 은평’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주민참여예산, 두꺼비 하우징, 사회적기업 등은 물론이고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은평의 미래 또한 모두 은평이라는 마을에 사는 사람(주민)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구민들이 마을의 중심으로 온전히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은평은 가난하지만 8년 연속 적십자 회비 모금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사람 사는 정이 살아있는 곳이다. 착한 흥부에게 제비가 박씨를 가져다 주었듯 사랑이 넘치는 은평구민들도 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은평에 살고 있다는 것이 큰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저와 1200여명의 은평구 직원 모두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인가 늘 고민하겠다. 주민 여러분들께서도 지금까지처럼 은평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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