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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선공후사 역지사지 삼사일언 사해동포’ 결의
여야 의원들 ‘선공후사 역지사지 삼사일언 사해동포’ 결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9.02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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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와 국회가 본분 잃으면 국민이 불행해져”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국회의원들이 앞으로 ‘국회의원답게 살겠다’고 선포했다. 1일 오전 여야 정치인들은 국회 의원회관 본회의장에 모여 국민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인답게 살 것을 다짐했다.

국회조찬기도회와 정각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원정회, ‘**답게 살겠습니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공동으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에 합류했다.

이날 엄숙히 거행된 ‘국회의원답게 살겠습니다’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 정갑윤 국회부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김성곤 대표 및 새누리당 홍문종, 길정우 의원, 새정치연합 강창일 우윤근 김영주 의원 등 여야 정치인과 종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기득권층이자 국민의 충복인 자신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고 행여 지금까지 과정에서 어긋난 점이 없었는지 반성하며, 향후 본분을 깊게 인식하고 맡은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새롭게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정치가 마땅히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정치인이 있어야할 곳에 있지 않았다”며 “국회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는 안정과 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어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일본에 나라를 강탈당하고 남북이 갈리고 이념에 얽매여서 민족의 한을 남기고 있다”고 자성하고 “남과 북이 한민족답게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려는 노력만 한다면 통일의 문은 열릴 것”이라고 이날 행사의 핵심 논점을 쏟아냈다.

또한 불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대신 축사를 한 정갑윤 부의장은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을 거치면서 전국민이 애국심과 국민의 자세에 대해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런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치권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축사에서 “‘**답게 살겠습니다’라는 운동은 7대 종단 평신도들이 중심이 돼서 시작한 범국민운동”이라고 소개하고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선 이 운동이 각 분야로 더욱 확대되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한 공동체로 만들어주기를 희망한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재인 대표는 아울러 “‘군군신신 부부자자’, ‘군군’은 임금은 임금답고, ‘신신’은 신하는 신하답고, ‘부부’는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자’는 자식은 자식다운 것이 바른 정치라는 것”이라고 논어 나오는 공자님 말씀을 인용했다.

문재인 대표는 다시 “청와대가, 국회가 각자답지 않다면 길을 잃고 국민이 불행해진다”며 “가장 신뢰받아야할 집단이 가장 불신을 받는 집단이 됐다. 부끄러운 일이고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매섭게 지적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국회의원의 자세는 ‘선공후사’”라며 “한마디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인데, 저부터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공약했다.

권길중 ‘**답게 살겠습니다’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의원 한 분 한 분 국정의 중심에서 국민에 대한 사랑과 책무를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겠다는 것을 결의해달라”고 이날 모인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자들은 하나. 각자가 국민의 대변인이자 헌법 기관으로서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한다는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과 각자가 입법부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다른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여 상생, 상화(相和)의 정치 문화를 조성한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다짐했다.

또한, 국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들으며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격을 유지하고 언행에 신중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충직한 봉사자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삼사일언(三思一言)의 품행, 대한민국의 국익 뿐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며 나아가 보편적 인류애에 기반 하여 세계평화와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정치인이 된다는 사해동포(四海同胞)의 박애정신도 결의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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