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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표지 논란, 왜 이런 표지를?
맥심 표지 논란, 왜 이런 표지를?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09.03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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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지 "역대 최악의 커버" 맹비난

[한강타임즈] 맥심 표지 논란 계속,

맥심 표지 논란, 성범죄를 성적 판타지로 미화?

맥심 코리아는 9월호 표지에 김병옥이 다리가 테이핑 된 여성을 차 트렁크에 넣고 담배를 피우는 표지를 공개했다.

공개와 동시에 '납치, 폭행, 강간 등 성범죄를 미화했다'는 맥심 표지 논란이 일었다. 특히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좋아하잖아? 이게 진짜 나쁜 남자야. 좋아 죽겠지?'라는 화보 소개 멘트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엇다.

맥심 표지 논란에 지난달 21일 이영비 편집장은 “이번 2015년 9월호 MAXIM의 백커버 및 화보는 지독한 악역의 최고봉에 오른 배우 김병옥씨를 범죄 느와르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한 악인으로 설정하고자 의도하여 편집부에서 연출한 화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보 전체의 맥락을 보면 아시겠지만 살인, 사체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다”며 “영화 등에서 작품의 스토리 진행과 분위기 전달을 위해 연출한 장면들처럼, 이번 화보의 맥락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그려 넣은 범죄의 한 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 맥심 표지 논란

해당 표지를 심의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심의한 결과 "맥심 잡지 특성상 성범죄적 요소를 추측할 수 있지만, 추측만 가능할 뿐 성범죄를 미화했다고 느낄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패션지 코스모폴리탄 UK가 홈페이지를 통해 맥심 표지 논란에 대해 글을 게재하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UK 측은 역대 최악의 커버(In perhaps the worst cover idea of all time)라고 지적하며 "맥심코리아 9월호 표지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미화했다"며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잘못됐다. 나쁜 남자와 범죄자의 차이를 모호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미국에 있는 맥심 본사도 같은 날 '허핑턴포스트 US'에 "맥심 코리아가 출판한 표지와 해당 기사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우리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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