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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논란".. 홍준표 “국민 스포츠다”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논란".. 홍준표 “국민 스포츠다”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9.06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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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경남도가 공무원 골프대회를 강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경남도는 5일 창녕군 장마면 힐마루골프장 퍼블릭코스에서 ‘제1회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시장·군수 6명, 도의원, 도청과 18개 시·군 공무원 등 140여명이 35개팀으로 나눠 참가했다.

홍준표 지사는 개회식에서 “영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20여 년이 된 골프는 국민적 스포츠며,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사고 이후 공무원이 ‘관피아‘ 논란에 휩쓸리고 연금개혁 과정에서 사기가 떨어졌다”며 “공무원 사기가 떨어지면 나라가 융성할 수 없다”며 이날 골프대회 개최 배경을 강조했다.

경기에 앞서 참가 공무원들은 1인당 25만원 상당의 골프장 이용료(그린피·캐디피·카트비 포함)를 냈다.

▲ 3일 경남 진주시의회(강갑중·강민아·구자경·김홍규.류재수·이인기·서정인·서은애·정철규·허정림) 의원들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도지사가 도내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해마다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제1회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에 이창희 시장과 7명의 공무원들이 참가하는 것을 취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경남도는 타수를 적게 기록한 1∼3위 팀에 공무원 행사 경비로 책정된 예산을 활용해 100만∼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그러나 이날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회원과 학부모 등 50여명은 골프장 입구에서 “도민 정서 거스르는 골프대회를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남도가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것을 언급하며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향해 “정신이 있나 없나, 지금이 골프 할 때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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