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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 표절 인정”
소설가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 표절 인정”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5.09.0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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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박민규 작가가 데뷔작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단편 ‘낮잠’이 각각 인터넷 게시글과 일본의 만화를 표절했다는 지적을 인정했다.

6일 문학계에 따르면 문학평론가 정문순·최강민 씨는 ‘월간중앙‘ 8월호에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실제 삼미 슈퍼스타즈의 옛 팬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거꾸로 보는 한국야구사‘라는 제목의 글에 나온 선수 묘사 등 일부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단편 ‘낮잠’도 배경과 인물 설정이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에 처음 박민규 작가는 표절 의혹을 부인하며 불쾌감을 드러냈으나, 9월호에 정식으로 보낸 해명의 글에서 표절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박민규 작가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시작부에는 1982년 1년치의 신문 자투리 기사, 사건·사고기사가 필요했고 1982~1985년 3년치의 스포츠 신문 기사와 실제 경험담, 내지는 여러 풍문이 바탕이 됐다”며 “인터넷 글 ‘거꾸로 보는 한국 야구사’ 역시 그때 찾은 자료의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저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간이었다”며 “다만 아이디어가 있어서 자료를 찾은 경우이지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구한 경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낮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정말 '황혼유성군'을 읽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진정하고 다시 검색을 해보니 읽은 기억이 났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힌 박민규 작가는 문학작품의 표절 논란을 예방하고 조정하는 방안으로 교육과 조정기구 마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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