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권 억대 프리미엄 형성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권 억대 프리미엄 형성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9.13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게는 수천만원부터 최고 1억5천여만원의 웃돈

위례·동탄2·광교 등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끈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에 억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 내 전매제한이 해제됐거나 임박한 아파트 분양권에 적게는 수천만원부터 최고 1억5천여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은 정부가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 이후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기존 공공택지지구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간택지와 달리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에는 여전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 2기 신도시는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평균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이어가 '청약 불패' 지역으로 자리를 굳혔다.

대우건설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올해 1순위 청약에서 총 430가구 공급에 6만9천373명이 몰려 평균 16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567가구 모집에 3만3천194명이 몰려 평균 58.5대 1로 마감한 바 있다.

GS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는 평균 53.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택지지구 아파트의 뜨거운 청약열기는 그대로 분양권 시장으로 이어져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에 적게는 평균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위례 래미안 전용면적 101㎡의 경우 평균 1억원 내외의 프리미엄이 형성됐고 8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부영 사랑으로'에도 3천만∼6천만원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원공인 박성진 대표는 "입지나 브랜드 가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재 위례신도시 내에서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단지는 없다"며 "하루 평균 분양권 관련 문의가 50여건 이상 들어오는데 강남 재건축으로 이주를 앞둔 분들의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명가공인 관계자는 "위치나 가격 면에서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가 유입되기 좋은 지역이라 문의가 들어온다"며 "실수요자들의 분양권 문의가 많은데 이미 많이 거래가 이뤄진 상황이라 물건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한데 이달 입주하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에는 분양가에 최고 1억2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용면적 84.79㎡의 분양가는 3억7천700만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4억9천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탄2신도시 H공인 관계자는 "더샵 센트럴시티는 워낙 입지가 좋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서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며 "KTX 개통도 앞두고 있어 이 일대 대다수 아파트 분양권에 최소 2천만원에서 1억원을 웃도는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했다.

올해 청약 열풍이 거셌던 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에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광교 푸르지오월드마크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분양가에 최고 1억5천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6억7천만원을 호가한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주거용 오피스텔 광교 힐스테이트레이크도 전용면적 84㎡는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로열층의 경우 분양가에 8천여만원이 붙은 4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광교신도시 H공인 관계자는 "입주가 임박한 단지일수록 분양가에 더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다"며 "이 일대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1억4천만∼1억5천만원의 웃돈이 붙는 경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과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1년으로, 작년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끈 단지들이 대거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분양권 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청약제도 간소화 등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분양권 거래량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아파트에 시세차익을 기대한 수요자가 몰리면서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