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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다시보니 ‘흙속의 진주’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다시보니 ‘흙속의 진주’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9.18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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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적은 중대형 품귀현상 희소가치 상승

‘미분양 주범’으로 치부되던 중대형 아파트가 전셋값 고공행진, 분양가 상한제 폐지, 금리인하 등의 이유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줄어 희소성이 높아진데다 중소형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호재가 많고 즉시 입주가 가능한 택지지구 중대형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신도시 개발을 중단하기로 한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3년간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아진 반면 택지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 택지지구 내 전철 개통과 새 도로망 확충으로 도심과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단지가 자족기능을 갖추는 데 꼭 필요한 대형 쇼핑몰 또한 속속 선보이는 등 교통 및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조성돼 높은 주거 만족도를 갖추게 돼 매매가가 상승하고 일부 단지는 웃돈까지 형성되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 8년 새 68% 감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 물량은 3만3,812가구로 조사됐는데 이는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던 2007년 10만7,401가구에 비해 약 68.5%나 줄어든 수치다.

또한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1~2인 가구 증가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주택 공급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중대형 아파트 공급은 줄어 올해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물량은 1991년 이후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형에 대한 관심은 가격 부담이 적은데다 교통 및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조성돼 높은 주거 만족도를 갖기 때문인데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택지개발촉진법 폐지가 포함되면서 택지지구 내 미분양 중대형 아파트 가치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

이는 택지지구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중대형에 대한 희소가치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택지지구 전철·도로 개통 매매가 상승
수도권 택지지구는 서울로의 접근성이 가장 큰 관심사다. 고양시 삼송지구는 기존 3호선 삼송역 외에도 지난해 말 원흥역이 개통되면서 전철 이용이 용이해졌다.

또 주요 도로인 통일로가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지난 6월 통일로를 우회해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원흥-강매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돼 교통난을 해소했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동빙고~삼송간 신분당선 연장선도 추진중이다.

남양주 별내신도시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고 서울 제2외곽순환도와 인접해 있고 11개의 국도가 개통 및 확장 개선 될 예정이다.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올해 말에는 8호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 8호선이 개통되면 잠실까지 환승 없이 도달할 수 있으며 4호선 당고개에서 별내역으로 한 정거장 연장이 예정되어 있어 교통여건에 대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동원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삼송역 인근에서 ‘삼송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회사보유분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상 17~21층, 10개동 규모로 총 598가구(전용면적 110.91∼116.51㎡)로 구성되고 분양가는 3.3㎡당 평균 1150만~1200만원에 책정됐다. 단지 전체가 남동·남서향으로 남동향으로 배치된 가구는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삼송지구는 수도권 서북부 쇼핑·문화의 중심축으로 개발 중이며 신세계그룹이 오는 2017년 개장을 목표로 삼송역 인근 9만 6555㎡의 부지에 백화점·명품관·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조성 중에 있다.

●별내신도시에서 전철역 도보로 가능한 동익미라벨 아파트도 분양중이다. 전용 101~111㎡ 총 802세대로 이뤄진 ‘별내 동익미라벨’은 4년전 분양가 그대로 잔금 50%에 대한 연 3% 적용 2년 이자를 지원한다. 이는 주변 현 시세대비 평당 70만원~1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고양시 덕이지구 ‘일산 아이파크’는 최대 36%의 파격적인 할인효과와 더불어 발코니확장,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어, 전세가격으로 부담 없이 중대형 평형대의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면적 146~175㎡는 로얄층 선착순 동, 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고양시 식사지구와 덕이지구는 각각 경의선 풍산역과 탄현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 A노선 착공이 확정됨으로써 이 일대 부동산 호재로 꼽히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이 용인시 중동에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26개동,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로 이뤄졌다. 분당~동백간 도로가 인접해 있어 분당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용인 경전철 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호재도 한 몫
수도권 택지지구는 개발초기 서울 접근성을 위시한 입지와 그에 따른 미래가치를 강조하며 분양흥행을 주도하지만 조성 이후에는 기반시설과 대형 복합쇼핑몰 호재가 수요자들을 불러모으기 마련이다.

대규모 복합쇼핑몰은 유동인구가 밀집할 수 있는 교통 좋은 입지조건을 갖춘 곳에 들어선다. 때문에 자연스레 상권이 발달하면서 여가, 문화, 오락시설 등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형쇼핑몰 입점 기대로 요즈음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지역은 고양시 삼송지구다. 신세계는 삼송지구에 올해 초 연면적 36만9,919㎡ 규모 교외형 복합쇼핑몰 공사에 들어갔다. 백화점, 영화관, 대형마트, 쇼핑몰 등을 하나로 묶는 복합쇼핑몰로 은평, 일산, 고양, 화정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쇼핑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인 메가볼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 면적 7만5,000㎡ 규모로 경춘선 별내역 바로 앞에 위치해 별내지구의 핵심상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일산아이파크는 지하 2층, 지상 16∼29층 17개동에 전용면적 124∼175㎡ 총 1,556가구의 대단지로, 1블록 8개동 693가구, 5블록 9개동 863가구로 구성됐다.

또 김포 감정지구에는 아라뱃길 김포여객터미널에 16만5,000여㎡의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개관했고 용인시 기흥역세권 지구에는 기흥역 인근에 AK플라자가 조성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 조성은 인근 아파트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조정경기장 인근에는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하남 유니언스퀘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아웃렛, 명품 백화점, 물류창고 시설, 시네마 파크, 공연 공간 등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3.3배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첫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다. 쇼핑몰 개장에 따라 1000만명의 유동인구, 430억원 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2억8000만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는 지자체 외자유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하남시 5호선 연장선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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