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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VS수원 75번째 슈퍼매치, 서울이 3대0으로 제압
서울VS수원 75번째 슈퍼매치, 서울이 3대0으로 제압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9.21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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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의 최고 ‘빅매치’ 슈퍼매치는 싱겁게 끝났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FC서울이 19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R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드리아노와 차두리가 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3대0으로 수원을 제압했다.

FC서울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9무8패(승점48)를 기록 K리그 클래식 5위로 올라 스플릿A 그룹(1~6위)에 남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반면, 수원은 이날 패배로 15승9무7패(승점54)로 1위 전북 현대(승점62)와 승점 차 8점를 그대로 유지하며, 전북을 뛰어 넘어 우승 가능한 목표치에서는 다소 멀어졌다.

▲ 두번째 골을 해딩으로 성공시킨 아드리아노가 세리모니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를 슈퍼매치라 부르는 이유는 역대 전적이 26승17무32패의 기록이 설명해준다. 이날 아드리아노는 특히 멀티골(한 경기 2골)을 기록하면서 시즌 12, 13호골을 연속으로 터뜨려 리그 득점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날 경기 포메이션을 놓고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김주영이 투입되지 못하는 가운데, 아드리아노와 윤일록을 투톱으로 배치하고 중원에는 다카하키, 몰리나, 오스마르, 고광민, 차두리를 배치했다. 스리백은 김남춘, 김동우, 박용우를 출전시켰고, 수문장 장갑은 유상훈 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전반 2분 만에 FC서울 고광민이 첫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로 그쳤다. 전반 10분 간 양팀은 치열한 중원 확보에 열을 올리며 공방을 펼쳤다.

이날은 아드리아노 움직임이 유난히 가벼워 보이는 날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첫 골은 아드리아노에 의해 일찌감치 선을 보였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 페널티 박스를 향해 쇄도하던 고강민이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아드리아노가 키커로 나서 그라운드에 낮게 깔리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선제점을 올렸다.

이때부터 기세가 오른 서울은, 상대의 공격을 적절히 막으면서도 빠른 역습을 통해 좌우 측면을 두드렸는데, 이때는 차두리와 몰리나가 각각 제몫을 다했다. 이렇게 전반 40분 무렵, 아드리아노가 몰리나가 올린 코너킥을 정확히 머리로 받아 수원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어 차두리가 약 20여 미터 가까지 수원 문전으로 쇄도하다 받은 볼을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세 번째 골을 차 넣었다. 차두리는 순간적으로 대쉬하며 상대 수비진을 뚫고 들어간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3대0,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수원은 집안 망신이었다. 홈팬들에게 할 말을 잃은 전반전이었다.

때문에 수원은 후반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먼저 일리안을 빼고 카이오를 투입 팀 분위기 반전과 공격 수위를 높였다. 역시 고차원과 카이오가 연달아 서울의 골문을 노리며 강한 슈팅을 몇 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은 수원의 벼락같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중반부터는 총공세에 나섰다. 거칠어진 수원의 공격에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승리의 주역이 된 아드리아노가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굳게 닫힌 서울의 골문 빗장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3대0으로 종료됐다.

이날 수퍼매치의 관중은 2만 9천명을 훌쩍 넘겨, 축구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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