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한국은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에 79-63으로 승리했다.
3승2패 F조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E조 2위이자 2013년 대회 우승국 이란과 다음달 1일 8강전을 치른다.
이란은 결선리그에서 필리핀에 덜미를 잡혀 E조 2위에 머물렀다. 한국 입장에선 더 꼬였다.
이란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218㎝ 하메드 하다디를 비롯해 니카 바라미, 마흐드 캄라니 등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2007년부터 2013년 사이에 이 대회에서 3차례 정상에 올랐다. FIBA랭킹에서도 이란은 17위, 한국은 27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이란이 한 수 위다.
김동광 감독은 이날 카자흐스탄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3위가 확정된 까닭에 초반부터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을 아끼게 했다.
전반에 29-32로 뒤진 한국은 3쿼터에서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수 전환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59-44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고, 4쿼터에서 노련한 운영으로 승리를 지켰다.
문태영(삼성)이 16점, 이승현(오리온)이 12점을 올렸고, 포인트가드 김태술(KCC)이 11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대회 우승팀은 내년 리우올림픽에 직행하고, 2~4위 팀은 대륙별 탈락 국가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간다. 이란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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