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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여파, 친환경 요리서적 '인기'
멜라민 여파, 친환경 요리서적 '인기'
  • 차윤희 기자
  • 승인 2008.10.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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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중국발 멜라민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단순히 특정 식품군이 아닌 전체 먹거리에 대한 안전 불감증으로까지 휩싸여 안전한 먹거리와 관련된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런 현상이 서점가에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온오프라인서점인 리브로(대표 김경수, www.libro.co.kr)는 지난 24일 국내 과자 제품에서 멜라민 성분이 발견 된 이후 요리서적 판매량이 지난 달 전체 매출액보다 많은 30%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리브로가 ‘집에서 만드는 엄마표 안심 과자 만들기’라는 이벤트 행사에 맞춰 실시한 최근 요리서적 판매량 중 10일 동안 매출상황을 분석한 결과로 지난 멜라민 검출 첫 언론보도 시점부터 10일 사이에 가파른 판매량을 보인 것이다.

특히, 요리서적 중 오븐없이 만들 수 있는 홈베이킹 요리 서적인 ‘콩지의 착한 베이킹-No 오븐 베이킹의 모든 것’과 아이 밥상과 간식을 무공해로 집에서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후다닥 아이밥상 간식’은 같은 기간동안 최고 3배 판매량을 보였다.

또,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500원으로 밑반찬 만들기’ 등과 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하는 실용적인 서적들도 인기가 높다.

이런 매출 변화는 지난 미국산 쇠고기 판매와 계속 되어오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홈베이킹 요리서적 판매율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는 와중에 이번 파동으로 다시한번 먹거리에 대한 경각심을 부르는 상황으로 이어져 앞으로 관련 서적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리브로측은 전망하고 있다.

요리전문서적 임수연MD는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최근 독자들의 구입성향을 보면 여러 음식을 담은 요리서적이 아닌 친환경 재료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요리방법을 소개하는 서적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특정 제품군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광우병부터 시작해 전체 식품류에 대한 불신에 따라 거리감을 두는 심리적인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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