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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 중소형 아파트 가격, 금융위기 이전 수준 가격 회복세
서울 강남 3구 중소형 아파트 가격, 금융위기 이전 수준 가격 회복세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10.0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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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일대 공급 중소형 아파트 분양 많은 관심 쏠릴 전망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가격을 회복하면서, 연내 일대에서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 분양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부동산114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강남 3구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2729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이 2700만원을 초과한 것은 부동산 시장의 호황 끝자락이었던 지난 2010년 1분기(2760만원)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2007년 당시 강남 3구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3.3㎡당 2741만~2766만원 선이었다. 또 강남 3구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에 달했던 2009년 3분기(2769만원)와 비교해도 98.6% 수준에 달한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은 아직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가격은 2761만원으로, 이는 2007년 가격인 3176만~3251만원에 비교하면 86.9%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강남 3구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 회복세의 원인을 거래량 증가로 꼽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1~8월) 강남 3구 내 전용 85㎡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1만69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6901가구보다 54.94% 증가했다.

대부분이 중소형 중심인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 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올해(1~9월) 강남3구의 입주권 거래량은 2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건) 대비 54% 가량 상승했다.

신규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일반분양 전체가 전용 84㎡로만 구성된 '대치 SK뷰'는 일부가 3.3㎡당 40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지난 8월 공급 당시 1순위에서 50.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05년 분양됐던 '대치 아이파크(202대 1)'와 '래미안 삼성2차(257대 1)'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올해 강남 3구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은 이전과 달리 중소형 비율이 50%를 넘어서는 곳들이 많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흥빌라'를 재건축한 '청담 린든그로브'를 공급한다. 청담 린든그로브는 지하 3층~지상 7층, 5개동, 전용 84~232㎡, 총 1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 84㎡, 70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영동대교,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5개동, 전용 59~134㎡, 총 59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 84~134㎡, 147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며 중소형 면적은 76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수의 51.7%를 차지한다. 지하철 강남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동, 전용 39~150㎡, 총 9510가구 규모로, 전용 39~130㎡, 15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중 중소형 면적은 953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수의 61.48%를 차지한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배명중·고, 가락고, 잠실여고, 영파여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3구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호황기 수준에 육박했고 앞으로도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올해 막바지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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