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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30대 젊은층 모시기 경쟁 한창
아파트 분양시장 30대 젊은층 모시기 경쟁 한창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10.12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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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청약 비율 크게 증가함에 따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30대 젊은층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실수요인 30대의 청약 비율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건설사들 역시 이들의 니즈에 맞춘 설계와 서비스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역대 최저인 1%대 저금리 기조로 금융부담이 줄어들고, 1순위 청약 자격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분양시장에서 30대의 참여는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전세난을 피해 인근 수도권의 신규 분양 단지는 밀려드는 30대 수요층으로 인해 신도시 신규분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된 수도권 주요 단지의 계약자 비율을 보면 30대 이하 젊은 층의 계약이 많이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에 공급한 '신동탄 SK뷰파크 2차'는 30대 이하 연령층이 전체의 38.3%를 차지해 40대(3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GS건설이 지난 8월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역시 30대 이하 계약자가 전체의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30대 수요가 늘자 건설사들 역시 치열한 분양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젊은층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를 공략해 학교, 어린이집 등을 단지 내에 조성해 맞벌이 부부 등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있고, 여행 등 여가생활을 중요시하는 특징을 고려해 단지 내에 테마파크, 피크닉, 테라스를 적용하는 등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다.

대림산업이 이달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초등학교 2개소가 입주시점에 맞춰 개교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내에는 병설유치원과 함께 단지 중앙에는 시립유치원도 지어진다. 모두 어린자녀를 둔 30대 학부모 수요자들을 위한 시설이다. 이 뿐만 아니라 숲 속 휴게쉼터, 피크닉마당이 마련되는 대규모 '피크닉파크(Picnic Park)'도 단지 내에 조성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30대 수요를 배려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같은 달 서울 성북구 길음2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를 비롯해 유치원 1개소, 키즈 클럽 등 보육과 교육 테마를 강화한 커뮤니티 시설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352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36가구이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가 일반분양 분 전체의 약 80%인 270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유승종합건설이 인천 소래 논현도시개발지구에 분양하는 '인천 논현 유승한내들 와이드오션'은 30대 젊은 수요층을 겨냥해 전 가구를 전용 56㎡의 소형으로만 구성했다. 한신공영이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에서 공급하는 '운양역 한신휴 더테라스' 역시 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전용 59㎡와 84㎡로만 구성된 중소형 테라스타운이다.

삼성물산이 이달 중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 분양 예정인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도 젊은 부부층이 아이키우기에 좋은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 산책코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나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우건설도 동탄2신도시에 건립하는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내에 시립어린이집을 지어 화성시가 이를 무상사용 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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