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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행보' 정치적 이벤트 평가 절하!!...호남 당심 싸늘~~
'안철수 행보' 정치적 이벤트 평가 절하!!...호남 당심 싸늘~~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12.1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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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2박3일 간의 호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호남 당심은 싸늘해 보인다. 안 대표는 호남 일정 마지막 날 외연 확장을 강조하며 여전한 통합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호남 의원들은 안 대표 행보를 '정치적 이벤트'로 평가 절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박3일 동안의 호남 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통적인 건 '지금 국민의당이 위기다', '이 위기를 최선을 다해 극복해야 한다' 그런 절박함"이라며 "여러 이견이 있을지라도 빨리 중앙당에서 이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감사 시기부터 장장 두 달여를 끌어온 '통합 논란' 종지부를 찍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1일 국민의당 제40차 최고위원회 회의가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가운데 안철수 대표가 회의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하기위해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이날 일부는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며 안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제3당으로서 생존을 위한 외연확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대안으로 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 또는 통합에 대해 얘기했다. 만약 그 방법이 아니라 더 좋은 외연확장의 방법이 있다면 대안 위주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런 여러 방법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이번주 안으로 바른정당 통합론에 대한 추가 토론을 진행한다.

  안 대표는 아울러 이날 전북 현장최고위에서 예산안 협상 국면을 거론하며 '호남 예산 성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차가워진 호남 민심 달래기의 일환이다. 그는 또 당을 뒤흔들고 있는 박주원 최고위원의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허위제보 의혹'에 대해서는 "한 사람의 과거 잘못이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고 박 최고위원 개인 차원의 문제로 규정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호남 당심'은 여전히 싸늘한 모습이다. 이날 최고위와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는 안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파 지지자들이 뒤엉켜 소란이 이어졌고, 반대파 지지자들은 안 대표의 동선에 따라붙어 "나가서 합당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아울러 현장 최고위에는 국민의당 소속 전북 의원 7명 중 김관영(전북 군산) 사무총장과 김광수(전북 전주갑)·김종회(전북 김제·부안) 의원 3명만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인 10일 안 대표 목포 일정에 동행했다 계란을 맞은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은 싸우는 정당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는 안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누가 싸움을 부추기고 있나. 통합론을 당 밖에 흘리며 밀어붙이고, DJ 음해로 흥분된 호남 민심 생각해 방문 일정을 연기하자 해도 강행하고, 호남민은 부글부글 끓는 가슴 쥐어 잡으며 자제하는데 안 대표 지지자는 폭력을 행사하며 호남 이미지를 훼손시켰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아울러 '호남은 2자 구도에서의 불이익 때문에 바른정당 통합·연대론에 부정적이고 다른 지역은 4자 구도에서 3자 구도로 변화되길 원한다'는 취지의 안 대표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통합을 거론하며 '호남과 비호남의 입장이 달라 중재가 어렵다'고 지역 갈라치기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호남에 계란 던지지 말기를 바란다"고 안 대표를 향해 일갈했다.

  DJ의 마지막 비서관을 자처해온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호남의 민심을 정치적 이벤트로, 특히 안철수 팬클럽들을 모아놓고 '민심을 돌파한다', '설득한다' 이러는 것은 적절치 않은 모습"이라고 안 대표의 호남 행보를 보여주기 식 이벤트로 규정하며 평가 절하했다.

  최 의원은 또 "빨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선거 체제로 당을 수습하고 안 대표 본인은 서울시장을 나가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다시 나가든 몸을 던져서 당을 구해낼 때"라며 안 대표 사퇴를 에둘러 요구했다. 그는 아울러 'DJ 비자금 허위제보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지도부가 공식 사과를 안 하고 있는데 안 대표를 포함해서 당 차원에서 대국민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안 대표에 대한 '반대파 세 결집' 성격을 띠고 있는 평화개혁연대는 오는 13일 광주에서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안 대표의 호남 방문 직후 이뤄지는 일정으로, 사실상 '맞불' 성격으로 해석되는 이 토론회엔 박지원·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조배숙·장병완·최경환·박주현·이상돈 의원 등 반대파 의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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