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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빨간시’ 위안부 상처 위로.. 역사 속 아픔을 기억하다
연극 ‘빨간시’ 위안부 상처 위로.. 역사 속 아픔을 기억하다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8.03.29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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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극단고래 대표작 ‘빨간시’가 2018년 4월,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2011년 처음 ‘혜화동 1번지’의 작은 공간에서 처음 선보인 후, 7년이 지났다.

‘빨간시’는 연극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최근 미투운동의 흐름 속에서, 이번 연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시의성을 반영한다. 미투 운동을 통해 자신의 부당함을 알리는 개인의 목소리는 곧 할머니들이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아픔이고 꽃다운 나이에 배우의 꿈을 포기하고 죽음을 택했던 한 여배우의 이야기가 된다.

연극은 일제가 자행한 위안부 사건과 몇 년 전에 한 꽃다운 여배우의 죽음으로 드러난 ‘장자연 사건’을 다루고 있다. 작가 이해성은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들이 거대한 힘과 권력에 의해 성적으로 유린당하고 가해자들의 반성없는 태도에 피해자들은 치유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연극은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위안부들의 상처와 여배우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관객들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관객들에게 그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느끼게 함으로써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연극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하나의 제의의 장이다. 역사의 아픔을 온 몸으로 짊어진 그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사라지기 전에 나도 말해야 하고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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