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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협박범, 경찰이 풀어준 뒤 여성 2명 살해 '1시간 만'
흉기 협박범, 경찰이 풀어준 뒤 여성 2명 살해 '1시간 만'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9.2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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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흉기로 지인을 협박한 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60대 남성이 석방 1시간 만에 여성 2명을 살해했다.

21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A씨는 범행 전날인 19일 B(76  B(76·여)씨, C(73·여)씨 등 이웃 주민과 함께 B씨 집에서 화투를 쳤다.

이날 A씨는 화투를 치던 중 시비가 붙자 오후 8시 57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도박 신고를 했고, B씨 집에 도착한 경찰에게 A씨는 "여기 있는 사람이 다 도박했으니 현형범으로 체포하라"고 했으나 경찰은 불법 도박의 증거를 찾지 못하고 증거 부족을 이유로 입건할 수 없다며 철수했다

이에 A씨는 경찰에게 전화해 "내가 칼을 들고 있으니 나를 체포해가라"고 말해,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주거가 일정하며 목격자 진술과 흉기 등 증거가 확보됐고, 상해나 살인 미수 등 실질적 행위가 발생하지 않아 22일 출석하라고 한 뒤 이날 오후 11시 20분경 석방됐다.

이후 A씨는 집에 도착한 뒤 10여분 만에 소주와 흉기를 들고 B씨의 집으로 갔고, 20일 오전 7시50분께 B씨와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을 당시 구속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고 A씨는 술에 취하거나 흥분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A씨는 현재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어서 왜 B씨 등을 살해했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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