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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양호 중구청장 “올해 중구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생깁니다”
[인터뷰] 서양호 중구청장 “올해 중구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생깁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1.14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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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중구청장
서양호 중구청장
서양호 중구청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민선7기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도시를 꼽으라면 자신 있게 ‘중구’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구는 서양호 중구청장 취임 이후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책들을 무수히 쏟아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한 ‘공로수당’이 대표적이다.

구에 집중돼 있는 인력과 예산, 권한을 각 동주민센터에 분배한 ‘동정부 사업’도 획기적이다.

교육청과 학교에서 운영하던 돌봄교실도 구가 직접 맡아 온종일 돌봄교실로 운영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공공어린이집 역시 중구 직영으로 전환했다.

중구시설관리공단도 효율적 운영을 위해 중구경제개발공단과 서비스재단 등으로 분리 운영을 꾀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모두 처음 시도되는 것인 만큼 서 구청장의 도전에 대한 우려와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2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대체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실제로 동정부의 경우 주민참여예산제도가 활성화 되면서 행정안정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구형 돌봄사업도 대통령상, 교육부장관상을 휩쓸었으며 코로나19로 파업 등 연이은 혼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돌봄을 제공하면서 학부모 99%의 만족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이제는 오히려 과연 중구가 또 어떤 변화를 시작할지 기대까지 모으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듯 서 구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도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변화가 무엇이고 그 변화가 또 중구에 어떤 바람이 불어오게 될지 서 구청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새해를 맞는 소감은.

경험하지 못했던 일상 가운데 2021년을 맞았다. 구민 모두가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며 새해 첫 발을 내딛었기에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달라진 일상 속에서도 ‘현장 중심’이라는 구정운영의 원칙은 변함없이 이어진다. 올해도 집무실보다는 현장에서 발로 뛰며 주민 필요를 직접 듣고 해결할 생각이다.

특히 올해는 안전이라는 주민 삶의 기본을 다지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매일 새로운 다짐으로 나아가겠다.

지난 한 해를 평가하면.

지난 한 해를 3가지 키워드로 압축하면 ‘코로나19 방역’, ‘피해소상공인 지원’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 구정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먼저 방역 부분에서는 지난 4월 서울시 최초로 민간 호텔을 통째로 빌려 자가격리 시설로 만들었다. 구청 직원이 24시간 상주하며 격리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의료진과 마음상담사를 파견해 몸과 마음 건강까지 돌봤다. 이 모델은 현재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여러 행정기관에서 활요하며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5월 서울시 소상공인 생존자금 지원은 구가 4월 100억원을 투입해 관내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의 생존자금을 지급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중앙정부가 대규모로 지원금을 지급할 때 포괄하지 못했던 거리가게(노점), 연매출 5억원 미만의 관광, 숙박, 봉제업 등까지 함께 지원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도 했다.

특지 지난해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유독 값진 결실을 거둔해이기도 하다. 신당5동은 도시재생 사업비 100억원 포함해 총 302억원의 외부 재원을 유치했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 분야 대통령상, 자치발전대상 수상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말 레트로 콘셉트로 재단장을 마친 인현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는 서양호 중구청장
지난해 12월 말 레트로 콘셉트로 재단장을 마친 인현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는 서양호 중구청장

올해 달라지는 중구 모습이 있다면.

올해도 중구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예정돼 있다.

첫째는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이내 생활SOC를 누릴 수 있는 영역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사실 그간 중구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 탓에 정작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생활SOC 대표 척도로 여겨지는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1개 구마다 100곳 이상이 설치돼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중구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9곳이 전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등 부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단일 공공시설에 각종 생활SOC를 복합화 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개관한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도 이렇게 탄생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올해 2월에는 신당동주민센터를 복합화해 신당누리센터가 새롭게 개관한다. 공공실내놀이터와 공동육아나눔터, 북카페, 공영주차장도 들어선다.

여기에 제3호, 제4호로 청구공영주차장과 신당사거리 공영주차장도 복합화를 계획하고 있다. 구민 누구나 누리는 생활체육시설 등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둘째는 지역경제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도심산업의 변화다.

중구에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39개 시장이 있다. 중구 지역경제 회복의 상당부분이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이유다.

우선 테마를 갖춘 시장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인현시장에는 인근 직장인을 공략해 레트로 콘셉트로 점포를 재단장하고 황학동 중앙시장에는 ‘오징어 등’ 설치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호응은 뜨거워 경리단길 유명 셰프가 중앙시장에 음식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여기에 온라인 점포 창업도 함께 지원하며 전통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구의 대표 산업인 인쇄ㆍ봉제업의 질적인 변화도 도모하고 있다. ‘스마트 앵커’로 불리는 거점공간 확보를 통해서다.

인쇄ㆍ봉제 업체들을 한 데 모아 기획-생산-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정보통신기술의 생산공정 접목 등 4차산업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별도의 지원 공간을 만들고 있다.

현재 인쇄스마트앵커는 예관동에, 봉제 스마트앵커는 신당동 일대에 건립을 계획중이며 이미 8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다.

이밖에도 변화가 있다면.

가장 염두해 둔 부분은 ‘주민 삶’이다. 올해는 주민이 매일 더 나은 삶을 체감하도록 돌봄, 복지, 문화, 주거환경 등 구석구석 빈틈없는 사업 운영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올해는 ‘동(洞)정부’가 더욱 진화된다.

지난 2년은 동정부 1기로 그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동정부 2기로 접어드는 올해는 생활체감형, 그리고 주민주도형 동정부로 한 단계 나아가 발전할 것이다.

그 첫발로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12개 동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택배 보관부터 골목길 청소, 방역, 간단한 집수리 등 아파트관리사무소와 같은 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파트보다 노후된 다세대 주택이 많은 구의 특징을 살린 것이다.

특히 지역 주민을 근무자로 채용해 정당한 생활임금을 지급하며 ‘내 동네의 문제를 지역주민이 직접 해결’하도록 할 생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개 초등학교에 중구형 돌봄교실도 새롭게 문을 연다. 이를 통해 관내 9개 국공립초등학교 중 총 8곳에서 학교 안 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운동장이 없을 정도로 공간이 부족한 1개 초등학교는 5분 거리에 있는 학교밖 키움센터에서 돌봄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는 ‘방과 후 학교’도 구 직영으로 시작해 보편적 돌봄의 디딤돌을 놓으려 한다.

기존에는 학교 등 다양한 기관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는 민간위탁으로 운영돼 수업의 질이 천차만별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교와 협의를 통해 방과 후 학교를 구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사교육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기존에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4차 산업 기술, 예술, 문화 등 콘텐츠 중심의 정성도 높은 양질의 수업을 책임지겠다.

흥인초 돌봄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과 대화하고 있는 서양호 중구청장
흥인초 돌봄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과 대화하고 있는 서양호 중구청장

구민들에게 한마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로 말로 다할 수 없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구민여러분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향해 도약하는 모든 과정에 중구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삶이 좋은 중구, 내 생활과 삶이 바뀌는 중구를 체감하도록 매일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부지런히 달려나가겠다.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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