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인터뷰] 도서 ‘노마시안’ 배양희 작가, "아시아 유목민의 삶에서 기회를 찾아라"
[인터뷰] 도서 ‘노마시안’ 배양희 작가, "아시아 유목민의 삶에서 기회를 찾아라"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1.03.10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전 세계를 강타한 불황의 현실 속에 좌절만 가득하다. 사업자의 경우 상황은 처참하기만 할 뿐이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재난지원금 지급 날짜일 정도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블루아이의 배양희 대표는 다른 시각에 집중할 것을 제시한다.  이 시기 오히려 해외로 눈을 돌려 가능성에 대해 가늠하고 미리 계획해보아야 한다는 것이 그 핵심 메시지.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다양한 국가에 12개의 지사를 두고 승승장구 하고 있는 그녀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 3위의 영향력 중심지로 부상되고 있는 아시아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도서 '노마시안' 배양희 작가
도서 '노마시안' 배양희 작가

최근 도서 '노마시안'을 출간한 배양희 작가는 2002년, 차이나드림을 꿈꾸던 남편을 따라와 상해에서의 삶을 시작하며 자신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한다. 우연히 통역 직원 2명과 함께 시작하게 된 사업이 규모가 커지며 현재는 12개의 지사를 둔 규모로 기업을 성장하기에 이른다. 사업의 ‘사’자도 몰랐던 그녀는 성공의 배경은 바로 아시아지역에서의 가능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업과 생활에 대해 말하길 ‘아시아 지역을 종횡무진 횡단하는 유목민의 삶’이라 표현한다. 

그녀의 저서 ‘노마시안’ 은 이러한 삶의 행태를 대변하는 개념이자 이치다. 노마시안은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Nomad)’와 '아시안(Asian)’의 합성어로, 노마시안들은 아시아의 한 나라에서 한 나라로 자유롭게 옮겨다니며 살아가는 형태를 말한다. 어떤 나라도 이 ‘노마시안’에게는 고정적인 고향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배양희 작가의 설명이다. “이제는 국경이 붙어 있거나 한두 시간이면 갈 수 있는 나라들은 정서적으로 내 집 같은 느낌이 들 정도에요. 국에서 고향에 있을 때는 움직이기 힘들지만, 타지로 한번 가면 이사 다니는 것이 쉬운 것과 마찬가지 이치인 것과 같죠”라며 “우리 역시 ‘코리안에서 아시안’으로 프레임을 바꾸고 시각을 넓힐 때 많은 인적, 물적 네트워크와 기회들을 누릴 수 있습니다”라며 강조한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중국에서의 성공은 이러한 개념의 전환에서부터 시작됐다. 사회주의라고 거리감을 느끼던 이전과는 달리 직접 몸소 체험하면 다르게 보이는 것들이 생기고 그와 동시에 기회고 함께 발굴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사회주의 국가의 많은 정책과 규제 그리고 완화 등을 경험하고 주변 분들의 성공과 실패들을 많이 지켜봤어요. 저뿐만이 아니라 아직도 해외에서 잘 살아내신 분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라며 실황을 설명한다. 

노마시안은 아시아를 거점으로 장기 거주하는 재외동포 및 재외국민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재외국민들은 아시아의 각 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에 정치, 부동산, 교육에 대한 국가적인 혜택은 크지 않지만 이러한 배경 덕분에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오랜 해외생활로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 혼란도 겪었다는 배 작가는 “서로 ‘노마시안’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할 때 우리의 삶은 명사가 아닌 동사의 삶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라며 아시아 유목민의 삶을 정의한다. 

특히 중국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지나 유럽으로 이어지는 육상벨트를 뜻하는 ‘일대일로(一带一路)’는 이러한 노마시안의 삶의 가치를 여실이 드러내는 사례가 된다. 유라시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으려고 하는 국가의 대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2020년까지의 상하이 개발 계획도 이미 90% 이상 완료 되었고, 2035년까지의 개발 계획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라는 그녀의 설명에서 가능성이 느껴진다. “중요한 것은, 일대일로 정책과 관련하여 65개의 나라가 연관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 나라들의 총 인구가 44억 명입니다.”라며 가치를 이해시켰다.

도서 '노마시안' 배양희 작가
도서 '노마시안' 배양희 작가

배 작가는 한국인이야 말로 노마시안의 삶이 더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한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계층 구조가 어느 정도 세팅되어 있는 사회이기에 이미 경쟁도 치열합니다. 비주류가 계층상승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기회 자체가 적다는 의미에요”라며 “아시아로 나오면 아직도 기회가 너무 많아요. 인구수로 보나 국토면적으로 보나 도처에 기회들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 노마시 안으로 살아가면 서 가장 이로운 점은 새로운 도시 새로운 나라에서 전혀 다른 방법으로 도전을 할 수 있고, 성공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깨닳을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한다.

또 지금의 아시아는 세계의 ‘성장엔진’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지난 30년간 아시아는 폭발적인 소비 증가와 무역, 자본, 인력, 혁신 다방면에 걸친 글로벌 경제의 결합으로 급부상했는데,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와 기업들은 무역 및 글로벌화 트렌드의 흐름을 바꾸고 전 세계 기업의 경쟁 환경도 변모시키고 있다.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를 주도하고, 새로운 소비자 층을 늘리며 글로벌 소비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모바일과 기술서비스로 경제 발전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져서 선진 문화나 경제를 앞서가던 우리가 가서 기회를 볼 수 있는 시기가 점점 주기가 짧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통찰도 전했다. 

도서 ‘노마시안’은 우리 삶의 움직임이자 트렌드이고, 방향성이라는 개념과 이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만이 아니라 아시아를 시장으로 인식해야 한다. 그녀는 “프레임을 바꾸고 시각을 넓힐 때 많은 인적 . 물적 네트워크와 기회들이 보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나라의 힘도 더 강화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많은 노마시안이 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노마시안이 연결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하고 있다.
 

도서 '노마시안'
도서 '노마시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