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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유지가 술먹다 공천?’... 서울시 자치구 의장들, “이준석 사과하라!”
‘동네 유지가 술먹다 공천?’... 서울시 자치구 의장들, “이준석 사과하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0.15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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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장들이 이준석 대표에게 사과하라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3개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장들이 이준석 대표에게 사과하라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해 “동네 유지가 술먹다 공천을 받았다”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방의회 의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비록 청년들도 역량에 따라 공천을 받아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라고는 하지만 지방의원 모두가 불법을 저지른 것처럼 일반화 해 매도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은 민주당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반발하는 등 전국 지방자치 의회로도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장들은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초의원 비하 발언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는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이 참여했다라”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는 서울시 자치구의회 임시회 회기 중으로 참석하지 못한 의장을 제외하고 13개 자치구 의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의장들은 이 대표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펫말을 들고 ▲이준석 대표는 기초의원 비하발언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사과하라 ▲이준석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 ▲서울 25개 의회 의장 및 423명의 의원들은 정당한 절차에 의거 공정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을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당대표의 경설하고 오만 방자한 언사는 이루 표현할 수 없는 모욕감을 주었다. 이준석 대표는 즉각 해당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외쳤다.

도봉구의회 박진식 의장은 “저희는 정식으로 주민들께서 뽑아준 사람들”이라며 “그럼 구민들도 같이 술먹고 뽑아준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삼례 광진구의회 의장은 “저는 동네 주민들과 술먹고 공천을 받은 적 없다. 동네에서 봉사를 해 왔다”며 “정말 무지의 소치다. 사과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영훈 자치구의장협의회 회장은 “저는 서울시 자치구의장 협의회 회장이기도 하지만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 협의회 회장이기도 하다”며 “이준석 대표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전국 자치구 의회에도 모두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226개 의회가 앞으로 5분 발언 및 각 지역 의견을 들어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준엄한 심판의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의 규탄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이준석 대표는 이에 대한 어떤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는 조영훈 서울시의장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여봉무 종로구의회 의장 ▲이현주 동대문구의회 의장 ▲박삼례 광진구의회 의장 ▲김일영 성북구의회 의장 ▲이용균 강북구의회 의장 ▲박진식 도봉구의회 의장 ▲최윤남 노원구의회 의장 ▲박경희 서대문구의회 의장 ▲이의걸 강서구의회 의장 ▲전갑봉 동작구의회 의장 ▲김안숙 서초구의회 의장 ▲황주영 강동구의회 의장 등 1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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