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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타격 나선 '친문(親文)'...전해철 당권 도전 포기, '이재명 압박' 노림수?
선제 타격 나선 '친문(親文)'...전해철 당권 도전 포기, '이재명 압박' 노림수?
  • 이현 기자
  • 승인 2022.06.23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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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해철 '전대 불출마' 천명...'친명-친문 전대 불가론' 의식한 듯
선거 책임론에 노출된 이재명도 친문의 당권 선 긋기에 딜레마 봉착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전해철 의원이 지난 22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여의도 정가에선 당권주자였던 전 의원의 이같은 파격 행보가 '친명계' 리더인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며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에 대한 불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 당을 생각하는 고심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름대로의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한 진정성으로 이해하고 취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고 정책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와 같이 당에 필요한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평가받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문파가 8월 전대를 앞두고 친명계의 중심부 선제 타격에 나선 셈이다.

민주당 친문계에서 홍영표 의원과 더불어 당권 레이스 '투톱' 주자로 하마평에 올랐던 전 의원이 이렇듯 당권 행보에 선을 긋자, 전대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이 의원도 딜레마가 깊어졌다는 평가다. 친문을 대표하는 예비 당권주자가 출사표를 접고 당 쇄신 기조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만큼, 지난 대선·지선에서 민주당을 진두지휘한 이 의원으로선 당 안팎에서 들끓고 있는 전대 출마 불가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과 지선 패배 책임을 친문·친명에게 돌리며 전대 불출마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민주당을 관통하고 있는 '세대교체' 착근의 일환으로 당내 주요 계파에 몸담은 일선 인사들이 후위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23일 한강타임즈와의 취재에서 "이재명 의원은 전 의원의 전대 불출마 소식에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선거 패배 후 책임론 공방이 여전한데, 내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대 출마를 강행한다면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면서 "반대로 당 내부에선 이 이원의 전대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처럼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혼돈 정국 속에서 리더십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말들이 나온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 의원이 당권 도전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심하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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