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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핏줄들의 못말리는 행보!!
대통령 핏줄들의 못말리는 행보!!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8.12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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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의 ‘망언 파동’으로 정가는 물론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 안병욱/발행인

더욱이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의 동생이자 전직 대통령의 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적지 않은 박근령의 일본 매체와 인터뷰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항상 매 정권마다 대통령 주변에서 벌어지는 친인척들의 잡음. 이에 본지에서는 박근령 망언 파동에 즈음하여 역대 대통령 친인척들의 행보를 간략하게 되짚어 보았다.

1948년부터 1960년까지 대한민국 1, 2, 3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은 독립 이전인 1919년부터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한 뒤 이내 제헌국뢰 의장을 거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워낙 고령인데다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오스트리아 출신인 외국인인 관계로 슬하에 자녀가 없어 대통령 재임시 친인척 부정부패는 없었다. 때문에 당시 ‘2인자’로 불렸던 이기붕 국회의장의 장남 이강석을 양자로 삼기도 했다. 결국 ‘대통령의 양자’를 둔 이기붕 일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이승만 대통령의 ‘후광’을 덕을 톡톡히 보기도 했다.

이기붕 일가는 결국 4․19 직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며 쓸쓸한 권력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961년 5월, 5․16 군사쿠데타를 성공시키며 대통령 자리에 오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는 친인척 비리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독재정권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군사쿠데타부터 유신까지 철저한 독재체제를 유지했기에 친인척들의 비리가 도드라질 수 없었다는 것. 박 전 대통령 사망 이후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 정수장학회 파문, 한국민속촌 사유화 논란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독재의 그늘에 가려진 친ㆍ인척 비리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통령의 친ㆍ인척 비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부터다. ‘12․12 사태’로 기억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군사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에 올랐다. 한때 자신이 모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력찬탈 과정을 그대로 재현해 ‘황제의 꿈’을 이룬 전두환 대통령.

하지만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은 대통령 친ㆍ인척 비리가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온 정권이었다. 대통령의 맏형 전기환은 노량진 수산시장 운영권 강탈에 관여하며 ‘노량진 마피아’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노태우 정부 시절 홍준표 현 경남지사에 의해 전기환씨는 횡령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홍 지사는 당시 전기환씨가 청와대 민정수석, 서울시장, 치안본부 간부 등을 동원해 수산시장 경영권을 강탈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대검의 ‘사건축소’ 압박으로 ‘횡령혐의만 적용했다’고 자신의 저서 <홍검사 당신 지금 실수하는 거요>에서 밝히기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맏형 전기환에 이어 동생인 전경환씨는 이른바 ‘새마을 황제’로 불리웠다. 전경환은 새마을운동본부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공금 7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후임 정부 출범 직후 기소됐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촌형과 사촌 동생, 처남 등도 모두 뇌물 수수, 탈세, 횡령 등으로 구속돼 역대 정권 중 친인척비리가 가장 많았던 정권으로 손꼽히고 있다.

친ㆍ인척 비리 넘쳐났던 5공화국

전두환 대통령의 바톤을 이어받아 대통령직에 오른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친ㆍ인척 비리에서 자유롭지는 않았다. 6공화국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은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 정덕진으로부터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슬롯머신 사건’의 주연이었던 셈이다.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YS 정부시절 슬롯머신 수사를 지휘하며 박철언을 구속시키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3당 합당’으로 집권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집권 직후 ‘친·인척 정치 금지’ 원칙을 천명했다. 대통령 당선 직후 친·인척 수십명을 불러 “단돈 100원만 받아도 구속시킬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일화도 유명하다.

하지만 결국 차남 김현철이 두양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구속되는 최초의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비록 ‘야합’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던 YS도 친·인척 비리에서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었다.

 

'현직 대통령 아들 구속' 첫 기록 세운 YS 정부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대통령 친·인척 부당행위 금지법’를 공약으로까지 내걸었던 DJ. 김대중 전 대통령은 친가는 8촌, 외가는 4촌까지 관리하는 등 친·인척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DJ 역시 홍일, 홍업, 홍걸 세 아들이 모두 법정에 서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장남 홍업은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됐고, 차남 홍업은 청탁 대가로 25억원을 받아 구속됐다. 삼남 홍걸 역시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되는 수난을 겪었다.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시키며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친·인척 비리의 덫을 피하진 못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에 친·인척을 감시하는 특별감찰반까지 설치했다.

하지만 친형 노건평이 세종증권 인수 청탁을 댓가로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여기에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60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결국 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잃어버린 10년 되찾기’란 구호를 내걸고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굳혀 청와대에 입성한 MB.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이후 “어떤 형태의 친·인척 문제, 권력형 비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친·인척 비리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의 형님' 구속된 MB정부

대통령 취임 초기 아내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가 총선 공천을 빌미로 30억원을 받아 구속됐다. 또한 김윤옥 여사의 사촌동생 김재홍이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MB정부 친·인척 비리는 '대통령으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등장하면서 최대 정점에 올랐다. 

이른바 ‘영일대군’으로까지 불린 이상득 전 의원은 현직대통령 친형의 구속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상득 전 의원은 솔로몬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에서 6억여원, 코오롱그룹으로부터 1억5천만원 등을 받아 챙기는 등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처럼 대통령이 바뀌는 5년 주기로 ‘대통령의 형, 아들, 친척’들은 매번 수갑을 차야만 했다. 급기야 최근에는 ‘대통령의 여동생’이 이웃 일본에까지 가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망언’을 쏟아내고 돌아오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정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5년을 살아간다는 게 힘든것이 현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의 친·인척들은 그들도 공히 공인임을 인식하고 예전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처럼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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